홍수아 실물 본 김구라 “훨씬 낫다. 선택 옳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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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구라(왼쪽)가 배우 홍수아에게 솔직하게 ’훨씬 낫다“고 말했다. [사진 MBC캡처]

방송인 김구라(왼쪽)가 배우 홍수아에게 솔직하게 ’훨씬 낫다“고 말했다. [사진 MBC캡처]

방송인 김구라가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배우 홍수아(31)의 실물이 낫다고 말했다.

홍수아 “맞다. 저도 그렇게 생각” #중국 진출한 이유 고백 “한국에서 철없는 막내역만…나중엔 아예 시나리오 안 들어와” #“수술 전 모습이 낫다” 감독말에…“왜 그때 안 불러주셨느냐” 따지기도

김구라는 29일 방송된 해당 방송에서 “실물로 보니 성형한 게 훨씬 낫다. 선택이 옳았다. 처음에 어색해서 그렇지”라고 말했다. 이에 홍수아는 “맞다.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웃음 지었다.

이날 함께 출연한 방송인 김용만은 홍수아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데뷔 때 ‘논스톱4’ 때 (홍수아와) 같이 출연한 적 있다”며 “당시 연기를 잡아 준 사람이 나다”라고 자찬했다.

이어 김용만은 “그때는 고등학생인데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 대기실에서 홍수아를 찾았는데 없었는데 보고 순간 당황했다”며 성형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배우 홍수아가 중국 활동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주고 있다. [사진 MBC캡처]

배우 홍수아가 중국 활동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주고 있다. [사진 MBC캡처]

이날 홍수아는 중국 진출의 계기를 밝혔다. 홍수아는 “한국에서 자신을 불러주질 않았다”며 “매번 철없은 막내멱만 하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시니라오가 아예 안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기가 너무 하고 싶어서 중국으로 간 것이다. 돈을 벌기 위해 간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 공항 검색대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그는 "베이징에서 중국 영화 제작발표회가 있었는데, 메이크업을 지우지 못한 화려한 얼굴이었다. 여권을 보고 나를 보더니 내가 아니라는 거다, 통과를 시켜주지 않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수속이 되지 않자 홍수아는 중국어로 “‘나 맞다. 수술했다. 여기도 하고 여기도 했다’고 겨우 답하고 간신히 통과할 수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수아는 또 자신의 성형수술에 대해 한 영화감독이 한 말도 공개했다. 그는 “한 감독님이 수술 후 ‘전이 더 낫다’고 말했다”며 “순간 울컥해서 ‘왜 그럼 그때 안 불러주셨느냐’고 따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솔직히 성형 초반에는 예뻐졌다는 말조차도 상처였다”고 후일담을 고백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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