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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부러져 고속도로에 앉아있던 고니…차량 두 대 추돌

중앙일보

입력

29일 오후 경기 광주시 중부고속도로 중부3터널 인근에서 고니로 추정되는 조류가 나타나 차량 2대가 추돌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고니 추정 조류. [독자 송영훈씨 제공 = 연합뉴스]

29일 오후 경기 광주시 중부고속도로 중부3터널 인근에서 고니로 추정되는 조류가 나타나 차량 2대가 추돌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고니 추정 조류. [독자 송영훈씨 제공 = 연합뉴스]

고속도로에 고니로 추정되는 조류가 나타나 ‘로드킬’을 피하려던 차량 운전자가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오후 7시 10분께 경기 광주시 하번천리 중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중부3터널 인근에서 A(53)씨가 몰던 1t 트럭이 앞서가던 알페온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알페온 운전자 B(41) 씨가 도로에 앉아 있는 새를 발견하고 갑자기 멈춰서면서 추돌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이 사고로 A씨와 B씨 등 2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B씨는 경찰에서 "고속도로 한복판에 하얀색 새가 앉아 있어 로드킬을 피하려고 급제동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서 고니로 추정되는 새 한 마리가 발견됐다"면서 "다리가 부러진 것으로 확인돼 동물보호협회에 인계했다"고 전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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