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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단녀 181만여 명 … 작년보다 9만명 줄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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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결혼이나 육아 등 이유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경력단절 여성’이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육아 때문에 직장을 퇴직한 여성은 오히려 늘어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15~54세 기혼여성은 905만3000명이고 경력단절 여성은 181만2000명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전체 기혼여성은 22만 명(2.4%), 경력단절 여성은 전년 대비 9만4000명(4.9%) 감소했다. 이에 따라 기혼여성에서 경력단절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20%로 전년 동월 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30대가 전체의 34%로 최다 #육아로 퇴직한 여성은 늘어

경력 단절 사유별로 구분하면 결혼이 62만5000명(34.5%)으로 가장 많았고, 육아 58만1000명(32.1%), 임신·출산 45만1000명(24.9%) 등의 순서였다. 육아 때문에 직장을 그만둔 여성만 전년 대비 7000명(1.3%) 증가해 육아에 대한 지원이 더 확대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줬다. 결혼 등 나머지 사유로 직장을 그만둔 여성의 숫자는 모두 감소했다. 기혼여성 중 경력 단절 여성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난 연령은 30~39세로 33.8%에 달했다. 역시 육아 담당 여성이 가장 많은 연령대다.

경력 단절 여성을 18세 미만 자녀 수로 분류하면 2명을 둔 여성이 70만4000명(48.1%)으로 가장 많았고, 연령별로는 6세 이하인 경우가 96만3000명(65.8%)으로 집계됐다. 경력단절 기간은 ▶5~10년 미만(23.4%) ▶10~20년 미만(22.2%) ▶1~3년 미만(18.4%) ▶3~5년 미만(14.7%) ▶1년 미만(11.7%) ▶20년 이상(9.6%)의 순이었다.

한편 4월 기준 임금근로자(1977만9000명)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국민연금 69.6%, 건강보험 74.8%, 고용보험 71.9%로 집계됐다. 건강보험은 지난해 4월과 비교해 1.2%포인트, 고용보험 가입률은 0.8%포인트 각각 올랐지만 국민연금 가입률은 0.6%포인트 떨어졌다.

세종=박진석 기자 kaila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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