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 단체 관광 금지 일부 해제…산둥·베이징 허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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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遊客)로 불리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돌아오기를 기대하는 서울 명동 매장들은 휴일인 12일 저마다 문 앞에 중국어로 안내하는 간판을 준비하는 등 한껏 기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커'(遊客)로 불리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돌아오기를 기대하는 서울 명동 매장들은 휴일인 12일 저마다 문 앞에 중국어로 안내하는 간판을 준비하는 등 한껏 기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국가여유국은 28일 회의를 통해 베이징과 산둥 지역에 한해 일반 여행사들에 대해 한국행 단체 관광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고위 소식통이 밝혔다.

 한중 정상회담이 다음 달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관광 분야의 주무부처인 중국 국가여유국이 성·시·자치구별로 이날부터 공개회의를 열었다.

'유커'(遊客)로 불리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돌아오기를 기대하는 서울 명동 매장들은 휴일인 12일 저마다 문 앞에 중국어로 안내하는 간판을 준비하는 등 한껏 기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커'(遊客)로 불리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돌아오기를 기대하는 서울 명동 매장들은 휴일인 12일 저마다 문 앞에 중국어로 안내하는 간판을 준비하는 등 한껏 기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여유국은 올초에도 유사한 방식으로 회의를 열었으며, 그러고 나서 지난 3월 15일부터 베이징·상하이 등 여행사들이 한국 단체관광 상품 취급을 일제히 중단한 바 있다.

 당시 중국 국가여유국은 한국 단체관광 중단을 공개적으로 지시하지 않으면서도, 자국 여행사들에 암묵적인 지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중국 현지 여행업계에서는 이날부터 열릴 성·시·자치구의 국가여유국 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北京) 지역 대학생들이 4일 대구를 방문해 계산동 민족시인 이상화ㆍ독립운동가 서상돈 고택에서 한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번 행사는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ㆍ사드) 체계 배치로 한국 단체관광 금지령이 내려지는 등 관광업계의 불황을 돌파하기 위해 대구시와 제주항공이 함께 마련했다. 베이징 지역에서 98명이 지원해 19.6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학생들은 6박 7일 동안 대구 관광명소 답사를 마치고 ‘웨이보’ ‘웨이신’ 등 중국 인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구 여행 후기를 게재해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프리랜서 공정식

중국 베이징(北京) 지역 대학생들이 4일 대구를 방문해 계산동 민족시인 이상화ㆍ독립운동가 서상돈 고택에서 한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번 행사는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ㆍ사드) 체계 배치로 한국 단체관광 금지령이 내려지는 등 관광업계의 불황을 돌파하기 위해 대구시와 제주항공이 함께 마련했다. 베이징 지역에서 98명이 지원해 19.6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학생들은 6박 7일 동안 대구 관광명소 답사를 마치고 ‘웨이보’ ‘웨이신’ 등 중국 인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구 여행 후기를 게재해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프리랜서 공정식

 지난달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계기로 출범한 시진핑 집권 2기를 맞아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이트인 ‘시에청’에 돌연 한국 여행 소개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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