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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해지환급금 줄여 보험료 최대 25%↓ 사망보험금 최대 25%↑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11면

가입 문턱 낮춘 종신보험

고혈압·당뇨병 환자, 고령자 #3가지 질문만 통과하면 가입 #폭넓게 보장하는 특약 다양

가족이 맞닥뜨릴 수 있는 여러 위험 중 가장 치명적인 건 가장의 갑작스러운 사망이다. 가장의 부재로 인해 남은 가족은 재정·심리적으로 큰 고통을 겪게 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3년 전체 사망자 중 30~59세 남성의 사망 비율은 25%를 차지한다. 가족의 안정을 생각한다면 갑작스러운 위험에 대비해 어느 정도 보장 자산을 준비해 놓는 것이 필요하다. 종신보험은 가장 쉽고도 안전한 대비책이다.

보장성 생명보험의 대표 상품인 종신보험은 피보험자가 사망한 경우 보험금을 100% 지급하는 구조다. 1990년대 들어 한국에 본격적으로 소개되기 시작했다. 종신보험의 주 목적은 남은 가족의 생활 보장이다. 수입보험료를 기준으로 전체 보험 상품 중 28%의 점유율(2017년 2월)을 차지한다. 그러나 최근 들어 점유율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경기 침체와 가계소득 정체의 영향으로 보험료를 부담스러워하는 가계가 늘면서다. 5년 이상 종신보험을 유지하는 비율도 2011년 47.9%에서 2013년 39.6%로 떨어졌다. 1인당 평균 사망보험금 수령액도 3029만원으로 가족의 1년 생활비 정도에 불과하다. 선진국에 비하면 턱없이 적다. 미국은 5만2000달러(약 5900만원), 일본은 880만 엔(약 8800만원) 정도다.

종신보험 5년 이상 유지율 하락

저금리 환경에서 보험료 부담으로 종신보험 가입을 망설이는 사람이 늘면서 최근엔 저해지 환급형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 상품은 고객이 보험료 납입 기간 중 해지할 경우 지급하는 해지환급금을 줄인 대신 보험료를 낮춰준다. ING생명이 2014년 7월 출시한 ‘용감한 오렌지 종신보험’이 대표적이다. 기존 종신보험 대비 보험료는 최대 25% 저렴하고, 사망보험금은 최대 25%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저렴한 보험료가 부각된 때문에 20~30대 사이에서 필수 보험으로 불릴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올 7월 ING생명은 보험 가입의 문턱을 낮춘 ‘간편가입 용감한 오렌지 종신보험’을 내놨다. 일반적으로 간편가입 보험은 일반심사 보험에 비해 위험이 높아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비싸다는 부담이 있었다. 그러나 이 상품은 기존 저해지 환급형 종신보험의 장점은 그대로 두고 더 많은 혜택이 필요한 유병자를 위해 가입 조건을 완화했다.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는 물론 보험 가입 시기를 놓친 고령자라도 간단한 세 가지 질문만 통과하면 가입할 수 있다. 최근 3개월 이내 입원·수술·재검사 의사 소견, 2년 이내 질병·사고 입원·수술 이력, 5년 이내 암 진단·입원·수술 이력 등에 대한 해당 사항이 없으면 된다. 가입 절차는 간단해도 사망보장은 물론 다양한 특약을 통해 3대 질병(암·뇌출혈·급성 심근경색증) 진단금을 비롯해 입원비·수술비 등을 폭넓게 보장한다.

저해지 환급을 적용한 1종(실속형)의 경우 남자 40세(주계약 보험가입금액 1억원, 20년납)의 월 보험료가 24만3000원이다.

2종(표준형)에 비해 3만4000원가량 저렴하다. 물론 1종의 경우 납입 기간 중에 해지하면 2종에 비해 해지환급금이 적다. 그러나 1년 이후 해지하면 같은 1억원을 보장받더라도 해지환급률이 100.9%로 2종에 비해 약 12.4%포인트 더 높다.

ING생명 ‘용감한 오렌지 종신보험’

보험료 외에도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로 혜택을 강화했다. 가입자는 전환옵션이나 특약을 통해 생활자금과 연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생활자금 전환 옵션’을 선택하면 주계약 보험가입금액을 최대 20년까지 매년 자동 감액하고, 이때 발생하는 해지환급금을 생활자금으로 지급한다. ‘무배당 신연금전환특약’을 통해 연금 전환을 하면 가입 시 연금생명표를 적용해 평균수명이 늘었을 경우보다 많은 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

고객이 적절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헬스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고객의 ‘관리 가능한 질병’에 대해 전문간호사가 일대일로 상담해 준다. 본인의 질환에 맞는 식단과 생활 가이드를 참고하면 좀 더 적극적인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 ING생명 관계자는 “출시 당시 큰 호응을 얻었던 업계 최초 저해지 환급형 종신보험에 간편가입 기능을 추가해 개발한 상품”이라며 “보장의 기회를 누릴 수 없었던 더 많은 고객이 실속 있는 종신보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품 가입은 40세부터 최대 70세까지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ING생명 FC 또는 콜센터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장원석 기자 jang.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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