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시설활용 국민체육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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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정부는 국민체육진흥재단사무국을 대폭 개편, 올해 말까지 직원 3백명 규모로 확대, 강화하고 이 재단으로 하여금 올림픽 사후관리 및 민간체육진흥 재정총괄기능을 수행토록 할 방침이다.
조상호 체육부장관은 28일 노태우 차기 대통령에 대한 서울올림픽대회 준비상황 보고에서 국민체육진흥재단 사무국 기구를 현행 1국2부3과 직원 15명에서 올해 12월까지 3백명 규모로 확대개편, 서울올림픽대회 시설물자·잉여금 등을 관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체육진흥재단은 지난72년 특수법인으로 발족, 현재 3백억원의 기금을 확보하고있으며 앞으로 올림픽 사업잉여금을 포함, 전체규모 3천억원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체육부에 따르면 국민체육진흥재단은 오는 89년 초까지 올림픽 시설을 인수, 체육·여가·청소년·문화 등 종합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재단은 또 7백29억5천1백만원에 상당하는2천6백75개 품목의 올림픽 사용물자는 체육단체·공공기관에 우선 기증, 활용케 하고 나머지 잔여불자는 매각처분 할 예정이다.
체육부는 또 국무총리를위원장으로 하는 서울올림픽대회조직위 직원 취업보강위원회를 구성, 조직위가 직접 채용한 직원7백30명을 본인의 희망에 따라 84개 정부투자 및 출연기관 등에 최대한 취업시키고 파견공무원 3백20명과 법인체 파견직원 1백71명은 원소속기관에 복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함께 보고한 박세직 서울올림픽대회조직위원장은 현재 올림픽공원에 건설중인 상징조형물을 서울대회를 영원히 기념하기 위해「세계평화의 문」으로, 올림픽공원은 「세계평화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박위원장은 또 서울대회사용 경기용 기구 8백96개품목 가운데 6백47개 품목을 국산용품으로 사용함으로써 국산용품의 사용을 확대하겠다고 보고했다.
박위원장은 서울올림픽 폐회식에 맞춰 한강 잠실수역에 유등축제를 마련, 국민축제로 승화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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