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상경10대7명 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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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시골 한 동네 선후배사이10대 7명이 무작정 상경한 뒤 노상강도 등 범죄를 일삼다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28일 박모군(19·전남 신안군)등 10대 7명을 특수강도 등 혐의로 검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군등은 28일 상오5시50분쯤 서울방배1동871의11 칠보석재 앞길에서 길 가던 나두석씨 (36·청소원)와 나씨의 부인 유현숙씨(34) 등 2명을 흉기로 위협, 현금 4천원을 빼앗는 등 지난 26일부터 3일동안 방배동일대에서 7건의 연쇄노상강도를 잇달아 벌인 혐의다.
이들은 26일 밤과 27일 새벽 서울방배본동797 주택가 골목길 일대에서 4건의 노상강도를 벌였고 28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범행했다가 피해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피해자들에 의해 현장에서 2명이 붙잡혔다.
나머지 5명은 28일 낮12시쯤 이들의 공동숙소인 서울 방배3동 K공업사에서 모두 붙잡혔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대검2개·단도3개·쇠 파이프 등과 행인들로부터 빼앗은 저금통장·신용카드 등을 압수했다.
박군등은 전남 신안군 한 동네에서 지난해 12월중 차례로 상경한 뒤 서울동숭동·방배동·종로 등지에서 지금까지 20여 차례에 걸쳐 밤늦게 귀가하는 행인 등을 상대로 노상강도를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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