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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김정숙 여사 겨냥 “서민은 살기 팍팍한데 말춤이나 추면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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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에 이어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여론조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의 석방을 결정한 것과 관련,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검찰의 망나니 칼춤도 끝나가는 시점이 오긴 왔나 보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표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관행적으로 집행해 오던 국정원 특활비로 전직 국정원장 3명을 무차별 구속영장을 청구하더니 이제 정신들 차리고 제동을 걸려나 보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사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이어 “수사에도 비례의 원칙이 있는데 자신들 잘못은 꼭꼭 감추고 무리한 탄핵으로 집권한 것도 모자라 아예 씨를 말리려는 망나니 칼춤 앞에 우리는 무력하기 짝이 없었다”고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며 “언제까지 지난 정권 사건을 우려먹을지 알 수는 없지만 청산에 홀로 우는 녹수만 남은 이 사태가 조속히 끝나기를 바랄 뿐”이라고 했다.

홍 대표는 이 과정에서 최근 필리핀 동포들과 만난 자리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춰 화제가 된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외교적 고립에 북핵을 머리에 이고 살면서 사회주의 경제정책으로 서민들의 살기가 더욱 팍팍해져 가는 마당에 말춤이나 추면서 축제를 즐기는 저들을 바라보는 국민들은 한숨 나오는 연말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년간 계속되어온 비정상이 이제 정상화 되었으면 한다. 나라도 정상화 되고 언론도 정상화되고 조작된 여론조사도 정상화 되었으면 한다”며 “어차피 집권세력이 되었으니 남은 4년 만이라도 나라의 앞날을 위해 일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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