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바보' 오바마 어쩌나…장녀 말리아 남자친구 생겼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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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큰딸 말리아(왼쪽), 말리아와 남자친구 파쿼슨 [사진 연합뉴스·유튜브]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큰딸 말리아(왼쪽), 말리아와 남자친구 파쿼슨 [사진 연합뉴스·유튜브]

'딸 바보'로 유명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에게 '비보'가 날아들었다. 장녀 말리아(19)에게 남자친구가 생긴 것이다. 덩달아 말리아와 그의 남자친구가 키스하는 사진까지 공개돼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반응에 관심이 쏠린다.

오바마 전 미 대통령 장녀 말리아와 남자친구 파쿼슨[사진 유튜브 캡처]

오바마 전 미 대통령 장녀 말리아와 남자친구 파쿼슨[사진 유튜브 캡처]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말리아의 남자친구는 하버드대학교 동문인 영국인 로리 파쿼슨인 것으로 밝혀졌다. 파쿼슨은 말리아와 동갑으로 현재 하버드대 2학년에 재학 중이다.

말리아 남자친구 로리 파쿼슨[사진 트위터 캡처]

말리아 남자친구 로리 파쿼슨[사진 트위터 캡처]

파쿼슨은 한해 학비·기숙사비가 4만2500달러(약 4600만원)에 이르는 영국 명문 기숙 학교인 럭비스쿨 출신이다. 파쿼슨은 2015년 '학생 대표(Head of School)'로 선정될 정도로 성적이 우수하고, 사교성이 좋아 친구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스포츠에도 두각을 나타내 학교 대표 골프·럭비 선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2015년 럭비 월드컵의 개막식에서 해리 왕자와 함께 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파쿼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를 팔로우하고 있다고 한다. 그의 팔로잉 목록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은 없다고 한다.

텔레그래프는 말리아가 하버드에 입학하고 지난 몇 달 새 파쿼슨과 데이트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말리아는 지난해 하버드대에 합격했지만 바로 진학하지 않고, 한 해 동안 다양한 활동을 하며 진로는 탐색하는 '갭 이어'를 가진 후 올해 9월부터 학업을 시작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딸을 각별히 아끼는 '딸 바보'로 익히 알려져 있다.

지난해 말리아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당시 졸업식 연설 제안을 받았으나 감정이 너무 복받칠 것이라는 이유로 연설할 수 없다고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한 토크쇼에서 "말리아의 졸업식에서 어두운 선글라스를 쓰고 흐느끼면서 앉아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그는 말리아 졸업식에 공언대로 검은 선글라스를 쓰고 참석했다고 한다.

또 지난 8월 말리아가 하버드 기숙사에 입소할 당시 직접 이삿짐을 날랐으며, 9월 열린 한 재단모금행사에서 "대학에 진학한 말리아와의 이별이 마치 심장 수술을 받는 것처럼 고통스러웠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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