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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더 철저히 AI에 대비하는 계기로 삼아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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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AI는 동남아.중국뿐 아니라 프랑스.독일.오스트리아 등의 선진국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베트남.중국.터키 등 7개국에서는 170명이 AI에 걸려 92명이 사망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철새 이동철에 맞춰 특별방역체계를 가동하고 있고 올해는 아직 AI가 발생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에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해서 닭고기나 오리고기를 기피할 필요는 없다.

그렇다고 방역 당국은 이번에 확인된 인부들이 무증상 감염자라고 해서 절대 안심해서는 안 된다. AI 바이러스의 독성이 점점 강해지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 AI가 생기면 이번처럼 무증상으로만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 2년 전과는 상황이 다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AI 바이러스가 변종이 되면서 신종 전염병으로 번지면 전 세계에서 최소한 몇백만 명이 숨질 것으로 추정한다. 지금은 철새 이동철이다. 중국 남부로 내려왔던 겨울 철새가 3월 중순까지 한반도를 거쳐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AI를 퍼뜨릴 수 있다.

방역 당국은 철새 이동을 예의주시하고 AI 치료제인 타미플루 비축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나아가 AI 대유행에 대비한 단계별 전략 또한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