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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의 남다른 응원 글 “수능은 인간 등급 매기기 시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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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아인 인스타그램]

[사진 유아인 인스타그램]

배우 유아인이 대학 수학 능력 시험을 ‘인간 등급 매기기 평가시험’이라고 정의하며 수험생을 응원하는 글을 올렸다.

23일 유아인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여러분이 수능에서 몇 등급을 받든, 그래서 어느 대학에 가서 어떻게 재단되고 어떤 자격증을 따고 사회에서 어느 자리를 차지하든 당신들 모두가 이미 다 소중하고 언제까지 아름다울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인간의 존엄함은 천박한 등급보다 더 위대하고 소중한 것”이라며 “OMR 카드에 까맣게 칠해질 무용한 정답들보다, 그것보다 소중한 것을 잊지 말라”고 조언했다.

이어 “굴하지 말고 승리하라”며 “여러분이 이 시대의 희망입니다. 다음 시대의 증거입니다”라고 강조했다.

모두 소중한 인격체를 가진 존재이기에 시험으로 인해 매겨지는 등급에 연연하지 말고 수능 등급에 따라 인생의 등급까지 나뉘는 현시대의 질서를 바꿔 나가라는 뜻으로 보인다.

[사진 유아인 인스타그램]

[사진 유아인 인스타그램]

유아인은 앞서 배우 김주혁 애도 글과 관련해 논란이 일자 ‘나의 시대에 고함’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공개한 바 있다.

이 글에서도 유아인은 “적어도 내 조카들과 나 다음의 세대는 나보다 덜 갑갑한 세상을 맞이하기를 바란다. 이보다는 말이 되는 세상을 살아가기를 바란다. 남처럼 굴지 않고 자기 자신으로 굴고, 남이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고, 자신을 지키고 키워나가면서도 타인을 존중하고 이끌어가며 함께 다채로운 전체를 이루는 인간답고 아름다운 세상을 꿈꾼다”며 타인에 의해 재단되는 삶이 아닌 인간 그 자체로서 존중받는 사회가 오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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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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