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가 재건 꿈꾸는 배구 삼성화재, 7연승 달리며 선두 질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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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대전에서 열린 도드람 2017~18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는 삼성화재 선수들. [사진 한국배구연맹]

18일 대전에서 열린 도드람 2017~18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는 삼성화재 선수들. [사진 한국배구연맹]

명가 재건의 꿈이 조금씩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7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삼성화재는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18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3-0(33-31 25-20 25-19)으로 이겼다. 개막 2연패 이후 7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승점 20점을 기록하면서 2위 KB손해보험(6승3패·승점 16)과 격차를 벌렸다. 한국전력은 3연패에 빠지면서 3승(6패·승점11)에 머물렀다.

18일 대전에서 열린 도드람 2017~18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서브를 넣고 있는 삼성화재 김정호. [사진 한국배구연맹]

18일 대전에서 열린 도드람 2017~18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서브를 넣고 있는 삼성화재 김정호. [사진 한국배구연맹]

경기 초반 흐름은 한국전력이 좋았다. 한국전력은 서재덕 대신 투입된 김인혁(8점)과 발목 부상을 이겨낸 전광인(15점)이 분전했다. 신인으로 올시즌 처음 선발출장한 세터 이호건도 제 몫을 하며 19-14까지 앞서나갔다. 삼성화재에도 믿을 만한 신인이 있었다. 원포인트서버 김정호였다. 김정호의 예리한 서브로 삼성화재는 연속득점을 올리며 20-20까지 따라붙었다. 세트 후반엔 삼성화재가 자랑하는 쌍포가 여지없이 터졌다. 듀스 상황에선 박철우(18점)와 타이스(24점)가 번갈아 백어택을 터트려 승리를 따냈다.

힘의 균형이 깨지자 한국전력은 힘없이 무너졌다. 한국전력 외국인선수 펠리페(브라질)가 공격성공률 40.90%로 부진하면서 12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삼성화재 미들블로커 김규민은 블로킹 5개를 잡아냈다.

김천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도로공사가 KGC인삼공사를 3-2(24-26, 25-21, 25-18, 15-25, 15-10)로 이겼다. 4승4패, 승점14점이 된 도로공사는 2위로 올라섰다. 인삼공사는 승점 1점을 추가했지만 4위(4승4패·승점13)로 한 계단 내려왔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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