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연기로 주요 여행사와 해외 항공사 “해외여행 취소 수수료 면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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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경북 포항시 흥해읍 흥해실내체육관에서 포항여고 2학년 민지원학생이 공부를 하고 있다.송봉근 기자

16일 경북 포항시 흥해읍 흥해실내체육관에서 포항여고 2학년 민지원학생이 공부를 하고 있다.송봉근 기자

포항 지진으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는 23일로 일주일 연기되면서 일부 여행사와 항공사가 해외여행을 예약한 수험생에게 취소 수수료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하나투어는 오는 20일까지 취소 접수를 하면 30일까지 출발하는 상품에 대해서 수험생 및 부모·형제까지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우선 여행사가 취소 수수료를 부담하고 추후에 항공사 및 호텔과 협의할 계획이다.

 참좋은여행도 오는 23일까지 출발하는 여행 상품을 예약한 수험생과 보호자 1인까지 취소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15일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한 뒤 주민들이 대피한 북구 흥해실내체육관에서 한 고3 학생이 수능시험 공부를 하고있다. [연합뉴스]

15일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한 뒤 주민들이 대피한 북구 흥해실내체육관에서 한 고3 학생이 수능시험 공부를 하고있다. [연합뉴스]

 노랑풍선은 여행 상품 취소 수수료를 수험생은 물론이고 직계가족까지 전체 반영하여 면제해 주기로 했다. 취소 수수료 면제의 적용범위는 ‘11월16일부터 23일 내 출발하는 상품’으로 수험자와 가족관계증명서상 등재가 되어 있어야 한다. 일정변경의 경우에도 별도 수수료 없이 변경이 가능하다.

 KLM 에어프랑스는 한국 지사의 권한으로 항공권 취소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KLM 에어프랑스 관계자는 “천재지변으로 수능이 연기된 것은 특수한 사례로 본사에서 이에 대응할 가이드라인을 따로 갖고 있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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