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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에 123층 잠실 롯데월드타워도 흔들렸다

중앙일보

입력

롯데월드타워. [사진 롯데]

롯데월드타워. [사진 롯데]

15일 오후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으로 국내 최고층 건물인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123층ㆍ555m)에서도 약한 흔들림이 감지됐다. 롯데월드타워 측은 안전확인결과 지진과 관련된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118층 전망대에서도 미동 감지됐지만, # 관람객들 전혀 동요하지 않을 정도 수준”

이날 롯데월드타워 측은 “118층 ‘서울스카이’ 전망대를 비롯해 기타 영업시설 등에 대해 지진과 관련된 안전상황 확인 결과 별다른 이상이나 피해사항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상 영업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118층 전망대에서도 미동이 감지됐지만, 관람객들이 전혀 동요하지 않을 정도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롯데에 따르면 이날 오후 월드타워 내 사무실에서 근무 중이던 롯데지주와 계열사 직원 중 일부가 지진으로 인한 흔들림을 감지했으며 117∼123층에 위치한 전망대를 찾은 관람객 중 일부도 약한 진동을 감지했다.

진도 9의 지진까지 견디도록 내진 설계가 된 롯데월드타워에는 자체 지진계측기가 설치돼 있는데, 이날 측정된 진도는 1 이하로 미미했다고 롯데는 전했다.

또 건물 내 각 층에는 지진 때 대피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이 마련돼 있지만 흔들림의 강도가 워낙 미미해 관람객이나 직원들이 대피하는 소동은 없었다고 롯데는 덧붙였다.

롯데월드타워는 지난 1일 규모 5.8의 지진이 났다고 가정한 대피훈련을 진행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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