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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MTV 유럽 뮤직 어워드 '베스트 코리안 액트' 수상

중앙일보

입력

MTV는 13일(현지시간) 여자친구의 유럽 뮤직 어워드 수상 소식을 알렸다. [사진 MTV]

MTV는 13일(현지시간) 여자친구의 유럽 뮤직 어워드 수상 소식을 알렸다. [사진 MTV]

여자친구가 13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음악시상식인 MTV 유럽 뮤직 어워드(EMA)에서 ‘베스트 코리안 액트(Best Korean Act)’ 부문 상을 받았다. 한국을 대표하는 K팝 가수를 선정하는 이 부문에서 걸그룹이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시상식은 영국 런던 웸블리 SSE 아레나에서 열렸다.

걸그룹으로는 처음, 워너원·세븐틴 등 제쳐 #유럽 최대 음악시상식, 2013년 신설된 부문 #엑소ㆍ방탄소년단ㆍB.A.P 이어 해외서 주목

‘베스트 코리안 액트’ 부문은 올해 특히 경쟁이 치열했다. 올해 ‘프로듀스 101’을 통해 데뷔해 신인상을 휩쓸고 있는 워너원을 비롯 첫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세븐틴, 8년차 신인그룹 하이라이트, 다재다능한 마마무까지 쟁쟁한 뮤지션들이 후보에 올랐기 때문이다. 여자친구는 이들을 제치고 수상하면서 차세대 걸그룹의 선두주자임을 공고히 했다.

1994년 처음 시작한 MTV EMA는 K팝 그룹과 인연이 깊다. 2011년 빅뱅이 ‘월드와이드 액트’ 부문에서 수상하고, 이듬해 싸이가 ‘최우수 비디오’ 부문에서 수상하면서 K팝의 위상을 높였다. 지난해에는 갓세븐이 ‘월드와이드 액트’에 선정되면서 한국 가수로서는 세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2013년 신설된 ‘베스트 코리안 액트’ 부문은 첫해 엑소를 시작으로 방탄소년단ㆍB.A.P 등이 수상하면서 해외 활동의 입지를 다져왔다.

2015년 데뷔한 여자친구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후보로 오른 끝에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오늘부터 우리는’ 등 학교 3부작으로 인기를 얻은 여자친구는 올해 ‘핑거팁’ ‘귀를 기울이면’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해 왔다. 청순한 비주얼에 파워풀한 칼군무로 무장한 ‘파워청순’ 콘셉트로 큰 사랑을 받았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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