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출신 아이돌 그룹 GOT7 멤버 뱀뱀, 그리고 한국 배우 김지석 가족들의 특이한 이름이 화제다.
1. 뱀뱀
2016년 JTBC 프로그램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에 출연한 뱀뱀은 어떻게 '뱀뱀'이란 이름을 갖게 됐는지에 대해 밝혔다.
방송에서 뱀뱀은 "어머니가 애니메이션 '플린스톤'에 등장하는 '뱀뱀'이라는 캐릭터를 좋아해서 내 이름이 뱀뱀이 됐다"고 설명했다.
태국에서는 공식적 이름과 비공식적 별칭 두 가지를 모두 인정받는다. 공식 문서에 적힌 이름은 칸피묵 푸와쿤(Kunpimook Bhuwakul)이지만, 별칭인 '뱀뱀'도 본명으로 사용한다.
뱀뱀에게는 두 명의 형과 한 명의 여동생이 있다. 큰 형의 이름은 'Beer(맥주)'다. 뱀뱀은 "맥주를 좋아하는 아버지가 지은 이름이다"라고 말했다.
둘째 형 이름은 'Bank(은행)'다. 'Bank'는 돈을 많이 벌라는 의미로 뱀뱀의 어머니가 둘째 형에게 지어 준 이름이다.
막내 여동생의 이름은 'Baby(아기)'. 단순히 막내여서 지어진 이름이었다.
2. 김지석
2015년 KBS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에 배우 김지석이 출연해 친척들의 특이한 이름을 소개한 적이 있다.
3형제 중 막내인 김지석 아버지의 이름은 '김온양'이다. '온양'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김온양'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이를 전하며 김지석은 "이름을 지어주신 할아버지가 굉장히 쿨한 성격이셨다"고 말했다.
김지석은 "둘째 큰아버지는 '장충동'에서 태어나셔서 이름이 '김장충'이다"라고 말했다. 김지석의 첫째 큰아버지는 '북경'에서 태어나 '김북경'이란 이름을 받았다.
심지어 김지석은 "둘째 큰아버지 '김장충'씨의 아들 이름은 '런던'에서 태어나서 '김런던'이다"라고 말했다. 방송 출연진들은 믿지 못한다는 듯한 반응이었지만 김지석은 꿋꿋이 "아직도 런던에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현구 인턴기자 yeo.hyung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