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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놀라는 일식집 '요코즈나'

중앙일보

입력

강남구 삼성동의 일식집 요코즈나에 가면 세 번 놀란다고 한다. 들어갈 땐 세련된 인테리어에 놀라고 자리에 앉아서는 푸짐하고 신선한 맛에 놀라고 나올 때는 저렴한 가격에 놀란다는 것이다.

요코즈나는 일본 씨름 스모의 최고 지위로 한국의 천하장사와 비슷하다. '맛과 서비스에서 최고가 되겠다'라는 뜻으로 이렇게 이름을 지었다고 음식점 대표 김한씨는 말했다.

짜임새 있는 식당의 2층 건물 외관은 실내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낸다. 막상 내부로 들어서면 집기 하나하나에도 고급스런 분위기가 넘친다. 어느 곳에 먼저 시선을 둬야할 지 모를 정도라 놀라게 된다. 1.2층의 공간은 천장을 터서 시원하고 웅장하게 느껴진다. 입구 한쪽 벽을 꽉 채운 도깨비 부조와 공간 구석구석에 일본식과 한국식이 조화를 이룬 고급스러운 소품들, 자개로 만든 2층 복도 벽 등은 어느 곳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화려하다.

음식도 인상적이다. 신선하고 푸짐하다. 광어.도미.참치.전복.게불.성게알.문어 신선한 회가 한 접시에 나온다. 두툼하고 푸짐한 모양부터 먹음직스럽다. 특히 성게알 인심이 좋아 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흡족케한다. 문어는 대게를 쪄서 만들어 낸 가니미소 소스를 얹어 이 집만의 독특한 맛을 선사한다.

주메뉴와 함께 쓰키다시로 불리는 곁음식도 풍성하다. 이중 인기만점 메뉴는 홍어. 흑산도에서 가져온 홍어로 회나 쌈을 만들어 차지고 고소한 것이 자랑이다. 다른 재료도 산지에서 직접 받기 때문에 싱싱하다고 한다. 요코즈나는 통영에서 생굴을, 서해에서 조개를, 제주도에서 홍해삼과 갈치.고등어를 가지고 온다고 한다. 탕은 주로 제철음식으로 조리하는데 요즘은 짱뚱어탕과 물메기탕이 유명하다.

이집의 이 맛을 내는 주인공은 바로 임성민(35) 조리부장. 고등학교 학생 시절 일식의 세계에 매료돼 무작정 요리사의 길로 들어섰다. 연탄불에 매운탕을 끓이며 기초부터 탄탄히 다져온 그는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요리 경력 16년의 베테랑이 됐다. 그가 내는 맛은 일본 특유의 단맛과는 달리 담백한 것이 특징. 주로 천연 조미료를 쓰는 것이 이유라고 그는 말했다. 후식으로 나오는 후르츠요거트는 이집에서 직접 만든 것이다.

마지막으로 놀랄 일. 가격은 여느 일식집과 비슷하거나 더 저렴하다. 인테리어의 화려함과 음식의 푸짐함에서 느껴지는 불안감은 계산서를 보면 확 풀린다. 5월까지 펼치는 이벤트를 활용한다면 더 저렴한 가격에 요코즈나 최고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비 오는 날에는 20%, 주말에 오면 20%, 여성끼리 오는 고객에게 20%를 각각 할인해준다. 중목 할인도 해 4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건평 250여평으로 21개의 룸과 180개의 좌석이 있다. 룸은 2인부터 50인까지 수용할 수 있는 다양한 크기로 모임이나 접대, 가족 외식에 제격이다. 대행 주차 무료. (문의 02-548-6565 / www.yokozu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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