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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녀컬링, 아시아태평양챔피언십 동반우승

중앙일보

입력

왼쪽부터 여자컬링대표팀 김민정 감독과 김영미·김선영·김경애·김은정. [중앙포토]

왼쪽부터 여자컬링대표팀 김민정 감독과 김영미·김선영·김경애·김은정. [중앙포토]

한국남녀컬링대표팀이 아시아태평양 컬링 선수권대회(PACC)에서 동반우승을 차지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여자컬링대표팀(경북체육회)은 9일 호주 에리나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7 PACC 결승에서 일본을 11-6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대표팀은 스킵(주장) 김은정, 리드 김영미, 서드 김경애, 세컨드 김선영, 후보 김초희로 구성됐다. 한국은 4-3으로 쫓긴 5엔드에서 3점을 획득했다. 8-6으로 앞선 9엔드에서 3점을 따내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이번대회에서 12전 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예선에서 일본(8-5, 9-4), 중국(9-3, 11-6), 홍콩(11-1, 7-4), 호주(10-2, 9-2), 뉴질랜드(10-1, 9-4)를 연파했다. 4강에서 홍콩을 14-2로 대파했다. 한국은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컬링 남자대표팀 선수들이 지난8월 22일 경북 의성컬링센터에서 훈련을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창민, 성세현, 김민찬, 오은수, 이기복. [의성=최승식 기자]

컬링 남자대표팀 선수들이 지난8월 22일 경북 의성컬링센터에서 훈련을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창민, 성세현, 김민찬, 오은수, 이기복. [의성=최승식 기자]

이어 열린 남자부 결승전에서는 한국대표팀(경북체육회)가 중국에 9-8 역전승을 거두면서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대표팀은 스킵 김창민과 리드 이기복, 세컨드 오은수, 서드 성세현, 후보 김민찬으로 구성됐다. 한국은 5엔드까지 0-5로 뒤졌다.

한국은 6엔드에 4점을 따내 추격했다. 8엔드에 7-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7-8로 뒤진채 10엔드에 돌입한 한국은 막판 심판 계측을 통해 2점을 보태 대역전극을 이뤄냈다. 남녀대표팀은 2018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땄다. 이번 우승으로 평창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컬링은 빙판 위에서 스톤(돌)을 던져 브룸(브러시)으로 빙면을 닦아 하우스(동그란 표적) 중앙에 가깝게 붙이는 팀이 이기는 경기다. 팀당 4명씩 출전해 엔드당 스톤 8개씩을 던져 10엔드로 승부를 가린다.

팀워크가 중요한 컬링은 한 명씩 따로 뽑는 게 아니라 1개 팀을 대표로 정한다. 남녀대표팀 모두 경북체육회 소속이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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