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서소문사진관] 우리 '애'는 진짜 안 물어요~ 왜?

중앙일보

입력

우리 '애'는 진짜 안 물어요~

반려견 인구 1000만 시대, #똑 닮은 인형으로 영원히 간직해요

양모로 만든 강아지 인형 액자. 푸들

양모로 만든 강아지 인형 액자. 푸들
양모로 만든 강아지 인형 액자. 믹스견
양모로 만든 강아지 인형 액자. 푸들

인형이니까요~

최근 유명 연예인의 반려견에 물린 이웃집 주민이 패혈증으로 사망하면서 주변을 지나는 반려견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이미 1000만 명이 넘는 인구가 반려견을 키우는 요즘. 자신의 반려견이 반려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양모로 만든 인형과 인형의 실제모델. 실제 강아지를 복제한것 처럼 닮았다. [사진 양블리키링]

양모로 만든 인형과 인형의 실제모델. 실제 강아지를 복제한것 처럼 닮았다. [사진 양블리키링]
양모로 만든 인형과 인형의 실제모델. 실제 강아지를 복제한것 처럼 닮았다. [사진 양블리키링]
양모로 만든 인형과 인형의 실제모델. 실제 강아지를 복제한것 처럼 닮았다. [사진 양블리키링]
양모로 만든 인형과 인형의 실제모델. 실제 강아지를 복제한것 처럼 닮았다. [사진 양블리키링]
양모로 만든 인형과 인형의 실제모델. 실제 강아지를 복제한것 처럼 닮았다. [사진 양블리키링]

최근 반려견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인터넷이나 SNS상에 새로운 틈새시장이 생기고 있다.

반려견의 가장 귀여웠던 시기의 모습을 부드러운 질감의 소재로 만들어 인형이나 열쇠고리, 액자로 만들어 주는 업체가 생겨나고 있다. 반려견을 데리고 갈 수 없는 곳에서도 늘 함께할 수 있는 인형 반려견들을 소장하는 견주들이 늘고 있다. 생김새가 닮은 것은 물론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해 질감도 따뜻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양모인형 퍼그

셀제 퍼그
양모인형 푸들
셀제 검은털 푸들

자신이 키우는 말티즈를 인형으로 만든 장인경(35)씨는 “주변의 시선 때문에 항상 데리고 다닐 수는 없었다”며 “떨어지기는 싫고 계속 보고 싶어서 열쇠고리 인형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강아지 말티푸

양모인형 말티푸
실제 강아지 시츄
양모인형 강아지 시츄

양모를 이용한 공예인 '니들펠트' 작가 양두리(35) 씨(양블리키링 대표)는 "키우던 반려견이 저세상으로 떠났을 때 옆에 두고 항상 기억하기 위해 액자를 주문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밝혔다.

'니들펠트'는 엉겨 붙는 성질이 강한 양모를 뭉쳐 홈이 있는 바늘로 찔러가면서 모양을 만드는 공예의 한 종류다. 미세한 홈이 있는 바늘로 양털이 서로 엉키게 찔러가며 원하는 형태를 만들어 가는데, 단단하게 뭉쳐지는 양모의 특징으로 세밀한 표현이 가능하다.

양모공예의 일종인 니들펠트 재료. 왼쪽부터 양모, 니들펠트 바늘(1구,3구,5구), 부자재(눈,코).

양모공예의 일종인 니들펠트 재료. 왼쪽부터 양모, 니들펠트 바늘(1구,3구,5구), 부자재(눈,코).

양모 펠트 공예는 현재 공방, 문화센터, 개인 클래스 등의 강좌를 통해 배울 수 있다.
필요한 양모와 액세서리 등 부자재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주문 가능하다.
초보자도 양모의 성질과 바늘 사용 방법에 익숙해지면 직접 반려동물 인형 만들기에 도전해 볼 수 있다.

양모의 엉기는 성질을 이용해 모양을 만든다.

홈이 있는 바늘로 찔러 양털을 고정시킨다.
완성된 인형을 액자에 고정시킨다.
실제 모델이된 갈색 푸들 강아지

 양 작가는 "100% 수작업이다 보니 만드는데 시간이 많이 들지만, 일반인도 기본적인 기법을 배우면 원하는 인형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반려견 인구 1000만 시대. 단순히 키운다는 개념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동반자로 대하는 이들에게 반려견은 가족이다.

강정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