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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씨 3부자' 다시 뭉친 남자농구대표팀, '귀화 추진' 라틀리프는 제외

중앙일보

입력

허재(오른쪽) 농구대표팀 감독과 장남 허웅(가운데), 차남 허훈. [중앙포토]

허재(오른쪽) 농구대표팀 감독과 장남 허웅(가운데), 차남 허훈. [중앙포토]

 이달 말 열리는 2019년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에 출전할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최종 엔트리 12명이 확정됐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2일 월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2경기에 출전할 12명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은 23일 뉴질랜드에서 원정 1차전을 치른 뒤 26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중국을 상대한다. 한국은 이번 예선에서 뉴질랜드, 중국, 홍콩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이번 대표팀에는 양희종(KGC인삼공사)을 비롯해 가드 박찬희(전자랜드), 김시래(LG), 최준용(SK), 포워드 이정현(KCC), 전준범(모비스), 센터 오세근(KGC인삼공사), 이승현(국군체육부대), 이종현(모비스), 최부경(SK)이 이름을 올렸다. 또 허재 감독의 두 아들인 허웅(국군체육부대)과 허훈(KT 입단 예정)이 나란히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허 감독과 허웅, 허훈이 나란히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리카르도 라틀리프. [중앙포토]

리카르도 라틀리프. [중앙포토]

반면 지난 9월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특별 귀화를 추진 중인 서울 삼성의 외국인 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이번 대표팀에는 승선하지 못했다. 라틀리프는 법무부 승인 절차를 남기고 있으나 엔트리 마감 시한 등의 이유로 내년 2월 대표팀 경기 때나 태극마크를 달게 될 전망이다.

대표팀은 13일 충북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19일까지 훈련한 뒤 20일 뉴질랜드로 출국해 뉴질랜드와 원정 1차전을 치른다. 농구 월드컵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014년 대회부터 월드컵으로 격을 더 높여 치러지고 있다. 월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은 16개 나라가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상위 3개국이 2라운드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어 12개국이 경쟁하는 2라운드는 6개국씩 2개 조로 다시 분류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상위 3개국씩 총 6개국이 본선에 나간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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