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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소비자물가 1.8% 상승…올 들어 최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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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발효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 [통계청]

통계청이 발효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 [통계청]

10월 소비자물가가 상승률이 1.8%로 연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1.3%를 기록한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10월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 물가는 전년 같은기간보다 1.8% 상승하며 전달(2.1%)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올해 소비자 물가는 지난 7월 이후 석달 연속 2%대 이상을 기록하다가 지난 8월 가뭄과 폭우의 영향으로 농축산물 값이 급등해 전년대비 2.6%까지 치솟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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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물등 고공행진을 이어온 먹거리 물가는 지난달 부터 오름폭이 둔화되며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서민 체감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0%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1.2% 상승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10월 소비자 물가를 보면 채소류 가격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9.7% 하락해 전체 물가를 0.18%p끌어내렸다.

농축수산물 가격도 3.0%상승에 그쳐 전달 4.8%보다 상승폭이 축소돼 올 들어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보다 1.8% 상승해 지난 8월 18.3% 치솟았다가 이후 주춤하고 있다.

축산물은 1.9% 상승, 2015년 7월 1.4% 오른 이래 최저였고, 곡물은 6.5% 오르며 4년 가까운 연속 하락세를 마감했다.

다만 어획량이 급감한 오징어 가격은 1년 전보다 63% 넘게 오르는 등 수산물 물가는 8% 올랐다.

지난해 한시적 전기료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전기·수도·가스는 1년 전보다 1.6% 하락해 전체 물가를 0.06%p 끌어내렸다.

반면 길었던 추석 연휴 탓에 관광 여가서비스 가격은 상승했다. 음식 및 숙박업(2.5%), 품목성질별로 개인서비스(2.7%) 등 서비스 물가도 2.0% 상승해 전체 물가를 1.11%p 끌어올렸다.

또 국제 유가 상승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도 8.2% 상승해 전체 물가를 0.35%p 견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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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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