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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코스피 배당성향 상승 여력 … 수익률·위험관리 일석이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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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면

배당주 투자 적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선진국과 신흥국의 주가가 동반 상승하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코스피 또한 기업들의 좋은 실적을 앞세워 2500선 돌파를 앞두고 있다. 강세 흐름이 당분간 이어지리란 관측에 힘이 실리지만 연내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과 이에 따른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등이 변수다. 이 와중에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면 조정 가능성도 없지 않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배당주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찬 바람 불면 배당주’.

금융업계의 오랜 공식 중 하나다. 배당은 기업이 한 해 농사의 결과물을 나누는 작업이다. 12월 말일 기준으로 해당 기업의 주식을 가지고 있으면 대략 이듬해 4월께 배당금을 준다. 그러니 가을이 되면 슬슬 배당금에 대한 관심이 커지기 시작한다. 요즘은 이런 경향이 더 강해졌다. 정부가 2014년 이후 기업의 배당 확대를 유도하는 정책을 펴고 있어서다.

한국투자증권 베어링고배당(주식)펀드

그 덕분에 코스피의 배당성향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한 배당금의 비중이다. 100억원을 벌어 주주에게 10억원을 배당하면 배당성향이 10%다. 코스피의 배당성향은 2012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23.96%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차이가 있지만 보통 신흥국이 30%대, 선진국이 40%대의 배당성향을 나타낸다. 한국의 배당성향이 더 상승할 여지가 있다는 의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코스피 시장의 중간·분기 배당 규모는 3조253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9281억원)의 3.5배다. 물론 삼성전자가 약 2조원 규모의 분기 배당을 두 차례 실시한 게 컸다. 그러나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지난해 대비 배당 규모는 41.7% 증가했다. 게다가 올해 코스피 상장기업의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게 확실시 된다. 자연히 배당액도 크게 늘어나리란 관측이다. 또 문재인 정부의 공약 중 하나였던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가의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 도입이 다가왔다. 주주 권리 강화에 따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또한 기대할 만한 부분이다.

10월과 11월은 배당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기 전이어서 배당주 투자에 적절한 시기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런 시장 환경 속에서 ‘베어링고배당(주식)펀드’를 추천한다. 사실 배당주 펀드라고 해도 실제론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보다 성장성이 높은 종목을 주목하는 펀드가 꽤 많다. 소위 액티브 펀드 형태로 운용하면서 배당소득과 함께 자본이득을 함께 추구하는 펀드다. 베어링고배당펀드가 그렇다.

이 펀드는 상대적으로 증시 변화에 따른 하향 리스크가 작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기대되는 고배당 주식에 주로 투자한다. 합리적이고 안정적인 자본이익과 배당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펀드다. 기업 가치와 배당금의 꾸준한 상승이 종목 선정의 기본 포인트다. 채권 금리 이상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되는 주식, 시장 평균 이상 배당을 지급해 중장기적으로 성장하는 주식, 배당성향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는 주식, 역사적인 관점에서 배당수익률이 최고 수준에 접근한 주식, 보통주 대비 배당 매력이 뛰어난 우선주 등을 선정한다.

16년째 한결같은 운용 원칙, 꾸준한 성과

펀드의 운용 원칙은 배당 매력도가 항상 높게 유지되도록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것이다. 현금 흐름과 재무구조가 우수하면서 기업 이익이 꾸준해 배당 수익도 증가하는 배당 성장주 20~30%, 역사적으로 배당 매력도가 높아진 주식 10~20%, 배당 정책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주식 10~20% 등의 비율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2002년 운용을 시작해 16년 동안 한결같은 운용 철학을 유지하고 성과가 꾸준한 것도 매력이다. 펀드 설정 이후 지속적으로 시장 대비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해왔고 시장 대비 낮은 변동성을 유지해 장기적인 성과를 선보였다. 최근 1년 수익률은 20.53%다. 최근 배당주 펀드의 상대적인 부진에도 불구하고 베어링 펀드는 비교적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보수는 A클래스 기준 선취 판매수수료 1.0%, 총 보수 1.4364%다. C클래스는 선취 판매수수료가 없고 총 보수만 2.0364%다. 둘 모두 환매수수료가 없어 유연한 자금 운용이 가능하다. 문성필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본부장은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고 배당 투자에 우호적인 투자 환경에서 2~3년 이상의 장기 투자를 계획한다면 안정적인 수익률과 위험관리 측면에서 유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jang.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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