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기회, 다시 뛰자!] 육아휴직 사용률 95% 넘어 … 인재 경영 가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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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객실승무원이 임신·육아 등 장기 휴직 후에도 빠르게 업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매달 차수별 복직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복직 교육을 통해 경력 단절을 막고 업무 공백 없이 비행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사진 대한항공]

대한항공은 객실승무원이 임신·육아 등 장기 휴직 후에도 빠르게 업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매달 차수별 복직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복직 교육을 통해 경력 단절을 막고 업무 공백 없이 비행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사진 대한항공]

인재 경영은 특히 항공산업에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운항·고객서비스·정비 등 각 분야가 조화롭게 협력해야 고객에게 최상의 운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직원 개개인이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직급별로 체계적이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대한항공

대한항공은 대표적인 여성친화 기업으로 꼽힌다. 여성 직원이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퇴사 고민 없이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는 사내 문화와 제도를 활성화해 경력 단절을 예방하는 것이 목표다. 육아휴직·산전후휴가·가족돌봄휴직 등 법적 모성보호제도를 직원이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권장한다. 매년 평균 600명 이상의 직원이 육아휴직을 사용해 평균 사용률이 95%를 넘는다.

특히 여성 인력 비중이 높은 객실승무원의 경우 임신을 확인한 순간부터 임신휴직을 사용할 수 있으며, 출산·육아휴직까지 포함하면 최대 2년 휴직을 사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객실승무원이 임신·육아 등으로 장기 휴직 후에도 빠르게 업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매달 차수 별로 복직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복직 교육을 통해 장기간의 휴가에도 경력 단절이나 업무 공백 걱정 없이 비행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신입사원은 항공사 직원으로서의 기본 자질 함양을 위해 집중적인 교육 과정을 거친다. 이 기간에 항공 운송 기본 과정, 서비스 실무 교육 등과 더불어 직무 역량 강화를 위한 직종별 전문 교육을 받는다. 신입사원은 ‘멘토링제도’를 통해 전반적인 회사 생활에 대한 이해와 업무 적응을 돕고 있다. 입사 1년이 지나면 ‘리프레시(Refresh) 과정’을 통해 직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직원 스스로 경력개발 경로를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직급별로는 HR·재무·리더십·조직관리 등 필수 이수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만큼 직원의 해외 체험 교육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실무자 및 중간 관리자 대상으로 ‘해외지역 양성 파견’과 ‘지역 전문가 제도’를 운영 중이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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