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 아이들 책 맘껏 읽게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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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교수.언론인.출판인.기업인 등이 뜻을 모아 발족한 독서토론사회실천연대(대표 김규칠)가 소외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한 독서토론 활성화 지원 사업에 나섰다.

황정현 서울교육대 교수, 권대봉 고려대 교수, 신헌재 한국교원대 교수, 이호백 출판사 재미마주 대표 등이 참여한 이 단체는 소외 계층 아동의 경우 부족한 도서, 열악한 환경, 지도 교사의 부족 때문에 독서토론 교육을 제대로 받을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해 소외 지역 공부방이나 시설을 대상으로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는 1억원을 기금으로 연간 40개소에 우수 도서 1백권씩 총 4천 권(2천만 원 상당)의 도서를 기증하고, 20개소에 각 1백만 원씩 교육시설 개선 자금 총 2천만 원을 지원하며, 2백명의 희망자를 선발하여 독서토론 리더양성과정의 교육비(6천만원 상당)를 지원할 예정이다.

사무국장 황선관씨는 "이번 사업을 통해 그 동안 재정적인 이유로 독서를 포함, 교육환경이 제대로 조성되지 않아 학습능력이 뒤떨어지고 학교와 사회에 적응을 못해 문제를 일으키거나 나아가 빈곤을 대물림해온 이들을 돕겠다"며 "소외 계층 아이들이 독서토론 교육을 통해 인성과 사회적응력을 키움으로써 건강한 사회의 일원이 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서 또는 교육시설개선자금을 지원받거나 독서토론리더교육과정 교육비 지원을 희망하는 단체나 개인은 02-591-7807 또는 (www.booktalk.or.kr)로 문의하면 된다.

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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