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청주⋅제주서 동남아 국제선 부정기 노선 운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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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가 ‘청주~타이베이(대만)’, ‘제주~다낭(베트남)’, ‘제주~비엔티안(라오스)’ 국제선 부정기 노선을 운항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여행수요 늘어나는 대만?베트남 등 #중국 사드보복 여파에 청주공항 이용객 83%↓

 다낭 노선은 오는 29일 한 차례 왕복 운항하고, 비엔티안 노선은 오는 12월 6일과 9일 왕복 운항한다. 제주공항에서 각각 21시 10분(29일은 22시 35분)과 20시 30분에 출발한다.

 청주공항을 이용하는 타이베이 노선은 다음달 1일부터 25일까지 총 9회 왕복 운항하며 청주공항에서 22시 50분에 출발하는 일정이다.

 청주공항과 제주공항은 지난 3월 이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과의 외교 마찰이 중국 관광객 감소, 중국 노선 운항 축소로 이어지면서 국제 여객이 크게 줄었다.

 지난 8월 청주공항을 이용한 국제선 이용객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83% 감소했다. 제주공항 역시 올해 9월까지 국제선 이용객은 97만888명으로 지난해 대비 56% 줄었다.

 김효진 진에어 팀장은 “지방 출발 국제선 운항을 통해 지방공항의 노선 다변화 정책에 기여하고 지방공항 활성화와 지역민의 항공교통 편의를 위해 부정기편을 운항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근 동남아 지역에 대한 여행 수요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이번 부정기편 운항 배경이 됐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올해 추석 황금연휴 기간 중 여행 예약지 비중은 동남아가 44.6%로 가장 많았고 일본 24.9%, 중국 13.7%였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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