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정부 "신고리 5·6호기 공사재개…에너지 전환 차질없이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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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2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고리 5·6호기 건설재개 방침과 에너지전환(탈원전)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종배 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사진 연합뉴스]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2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고리 5·6호기 건설재개 방침과 에너지전환(탈원전)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종배 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사진 연합뉴스]

공론화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정부가 신고리 5·6호기 건설 재개, 에너지 전환 정책(탈원전) 내용을 담은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후속조치 및 에너지 전환 로드맵'을 확정·발표했다.

24일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로드맵을 발표냈다. 발표된 내용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통해 의결된 사안이다. 이에 따라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로드맵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24기인 원전 숫자를 단계적으로 감축해 나가기로 했다. 신고리 5·6호기 건설은 재개하되, 앞으로 계획된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백지화하고, 노후원전의 수명연장을 금지한 것이다. 현재 건설이 계획된 신규 원전은 신한울 3·4호기 등 모두 6기다.

또 정부는 원전 숫자를 오는 2031년 18기, 2038년 14기로 각각 감축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 같은 원전의 단계적 감축 방안을 각각 오는 2031년과 2038년까지 적용되는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과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에 반영한다.

원전 감소로 인한 발전량 감소는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해 보충한다. 정부는 현재 7%인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오는 2030년까지 20%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추진 방안은 올해 안으로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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