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출신 김진경 청와대비서관 사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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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관계자는 17일 "김 비서관이 다음달 프랑스 전국을 돌며 진행하는 동화책 설명 행사를 이유로 사의를 밝혔다"고 말했다. 김 비서관은 지난해 프랑스 아동청소년 문학상인 '앵코립튀블 상(Prix des incorruptible)' 후보작에 그의 동화집 '고양이 학교'가 선정돼 주최 측으로부터 순회 설명회를 요청받았다.

김 비서관은 "다음달 프랑스에 가서 1년가량 머물 예정"이라며 "이를 계기로 본업인 작가로 돌아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교육환경에 대해 "아직도 학교에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고교교사 출신으로 이른바 '민중교육지 사건'으로 구속과 해직을 경험한 김 비서관은 전교조 초대 정책실장이며, 수필집 '스스로를 비둘기라고 믿는 까치에게'와 시집 '우리 시대의 예수' 등으로 널리 알려진 작가다.

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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