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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 男단체 '깜짝 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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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계체조가 남자 단체전에서 예상치 못했던 금메달을 차지, 국제종합대회 첫 우승을 이끌어냈다. 남북 남매는 유도에서 사이 좋게 금메달을 땄고, 양궁은 컴파운드(도르래 활)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양태영.양태석.김대은.신형욱(이상 한체대).이선성(한양대)이 출전한 한국 남자체조팀은 27일 단체전에서 6개 종목 합계 1백68.425점을 기록, 우크라이나(1백68.150)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 은메달이 남자 단체전 최고 성적이었던 한국은 이날 막판까지 우크라이나에 0.425점 뒤졌으나 양태영이 링에서 9.70을 획득, 짜릿한 뒤집기에 성공했다.

유도에서 이원희(용인대)는 남자 73㎏급 결승에서 종료 2분36초를 남기고 일본의 다카마쓰 마사히로를 호쾌한 업어치기 한판으로 제압했다. 이원희는 1회전부터 결승까지 다섯 경기를 모두 한판으로 이겼다.

북한의 홍옥성은 여자 57㎏급 결승에서 유러니 팡(프랑스)에게 절반을 먼저 내주고도 업어치기 절반으로 동점을 만들고, 경기 막판 팡이 '지도' 를 받아 북한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은 국제대회에 첫 출전한 양궁 컴파운드 남녀 개인전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내 양궁 강국의 위치를 확실히 했다.

최미연(광주여대)은 여자 컴파운드 개인 결승에서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메리 존(미국)을 1백14-1백12로 꺾고 우승했으며 남자 개인 결승에서는 조영준(상무)이 다니엘레 바우로(이탈리아)에게 1백10-1백15로 아깝게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한국은 메달레이스에서 금 17, 은 6, 동 6개를 따내 중국(금 21, 은 13, 동 6개)에 이어 종합 2위를 달렸다.

대구=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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