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보고 조작 관련 국민의당 “용서 안 돼” 자유한국당 “무엇이 그토록 초조한 건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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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비서실장이 12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임 실장은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가 세월호 사고 당일 박 전 대통령에게 사고에 대한 최초 보고를 받은 시점을 사후 조작한 정황이 담긴 보고서 파일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 사고 이후 청와대가 국가 위기관리의 컨트롤타워를 청와대에서 안전행정부로 바꾸는 등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을 불법 변경한 자료도 발견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임종석 비서실장이 12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임 실장은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가 세월호 사고 당일 박 전 대통령에게 사고에 대한 최초 보고를 받은 시점을 사후 조작한 정황이 담긴 보고서 파일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 사고 이후 청와대가 국가 위기관리의 컨트롤타워를 청와대에서 안전행정부로 바꾸는 등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을 불법 변경한 자료도 발견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은 12일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세월호 참사 당일 첫 보고 시점 기록을 사후에 조작했다는 청와대의 발표와 관련 "사실이라면 책임을 반드시 묻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청와대 발표를 보면) 대통령의 허물을 덮기 위해 보고 시점을 30분이나 늦추고 국가안전관리지침까지 변경해 가면서 국민을 고의로 속였다는 것"이라며 "만약 내용이 사실이라면 절대 용서받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임종석 비서실장이 12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정부 청와대는 박 전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 당일 오전 10시에 세월호 관련 최초 보고를 받고 10시 15분에 사고 수습 관련 첫 지시를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시 청와대 홈페이지에 게재됐고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과정에도 제출됐다"며 "그러나 이번에 발견된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위기관리센터는 사건 관련 최초 상황보고서를 오전 9시 30분에 보고한 것으로 돼 있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문제는 2014년 10월 23일에 당시 청와대가 세월호 사고 당일 상황보고 시점을 수정해 보고서를 다시 작성한 것"이라며 "사고 6개월 뒤에 작성된 수정 보고서에는 최초 상황 보고 시점이 오전 10시로 변경돼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이날 공개된 관련 문건으로 위 서류는 시점이 09:30 이고 아래 서류는 10:00로 되어 있다. [연합뉴스]

임종석 비서실장이 12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정부 청와대는 박 전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 당일 오전 10시에 세월호 관련 최초 보고를 받고 10시 15분에 사고 수습 관련 첫 지시를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시 청와대 홈페이지에 게재됐고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과정에도 제출됐다"며 "그러나 이번에 발견된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위기관리센터는 사건 관련 최초 상황보고서를 오전 9시 30분에 보고한 것으로 돼 있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문제는 2014년 10월 23일에 당시 청와대가 세월호 사고 당일 상황보고 시점을 수정해 보고서를 다시 작성한 것"이라며 "사고 6개월 뒤에 작성된 수정 보고서에는 최초 상황 보고 시점이 오전 10시로 변경돼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이날 공개된 관련 문건으로 위 서류는 시점이 09:30 이고 아래 서류는 10:00로 되어 있다. [연합뉴스]

 손 수석대변인은 "청와대 브리핑대로 첫 보고시간이 9시 30분이었다면, 이해할 수 없는 시간을 흘려보낸 박근혜 전 대통령 때문에 45분의 골든타임이 허비된 것이고, (결과적으로) 더 많은 아이를 구할 수 있었던 기회가 사라졌다는 뜻"이라며 "대통령의 지시도, 컨트롤 타워도 없어 참사가 더욱 커진 것에 대한 책임 역시 반드시 물어야 하고, 또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이날 청와대 발표와 관련해 "문서의 진위와, 또 어떻게 발견됐는지에 대한 경위를 더 궁금해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또다시 캐비닛에서 전(前) 정부 문건을 발견했다는 말인가. 전 정부 문건에 대한 청와대의 공개가 국가기록물법 위반이란 지적이 있는데도 청와대가 지속해서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슴 아픈 세월호 사건의 정치적 이용은 이제 그만둘 때도 되지 않았는가"라고 반문했다.

임종석 비서실장이 12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세월호 사고 당일 박 전 대통령에게 사고에 대한 최초 보고를 받은 시점을 사후 조작한 정황이 담긴 보고서 파일을 발견했다고 밝히며 사고 이후 청와대가 국가 위기관리의 컨트롤타워를 청와대에서 안전행정부로 바꾸는 등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을 불법 변경한 자료도 발견했다고 말했다. 사진은 이날 공개된 당시 '국가위기관리기본지침' 변경 자료. [연합뉴스]

임종석 비서실장이 12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세월호 사고 당일 박 전 대통령에게 사고에 대한 최초 보고를 받은 시점을 사후 조작한 정황이 담긴 보고서 파일을 발견했다고 밝히며 사고 이후 청와대가 국가 위기관리의 컨트롤타워를 청와대에서 안전행정부로 바꾸는 등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을 불법 변경한 자료도 발견했다고 말했다. 사진은 이날 공개된 당시 '국가위기관리기본지침' 변경 자료. [연합뉴스]

 또 "오늘은 정권교체 이후 시작된 국정감사 첫날"이라며 "무엇이 이례적으로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하여금 전 정부 문건을 들고 흔들 수밖에 없게 만들었는지, 대체 4개월이 지난 현 정부는 무엇이 그토록 절박하고 초조한 것인지 이런 것들이 소상히 드러나도록 국정감사에서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청와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 발생 보고를 받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하기까지의 시간을 의미하는 ‘세월호 7시간’이 사실은 ‘7시간 30분’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임종석 비서실장이 12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세월호 사고 당일 박 전 대통령에게 사고에 대한 최초 보고를 받은 시점을 사후 조작한 정황이 담긴 보고서 파일을 발견했다고 밝히며 사고 이후 청와대가 국가 위기관리의 컨트롤타워를 청와대에서 안전행정부로 바꾸는 등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을 불법 변경한 자료도 발견했다고 말했다. 사진은 이날 공개된 당시 '국가위기관리기본지침' 변경 자료. [연합뉴스]

임종석 비서실장이 12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세월호 사고 당일 박 전 대통령에게 사고에 대한 최초 보고를 받은 시점을 사후 조작한 정황이 담긴 보고서 파일을 발견했다고 밝히며 사고 이후 청와대가 국가 위기관리의 컨트롤타워를 청와대에서 안전행정부로 바꾸는 등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을 불법 변경한 자료도 발견했다고 말했다. 사진은 이날 공개된 당시 '국가위기관리기본지침' 변경 자료. [연합뉴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임종석 비서실장이 12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세월호 사고 당일 박 전 대통령에게 사고에 대한 최초 보고를 받은 시점을 사후 조작한 정황이 담긴 보고서 파일을 발견했다고 밝히며 사고 이후 청와대가 국가 위기관리의 컨트롤타워를 청와대에서 안전행정부로 바꾸는 등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을 불법 변경한 자료도 발견했다고 말했다. 사진은 이날 공개된 당시 '국가위기관리기본지침' 변경 자료.[연합뉴스]

임종석 비서실장이 12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세월호 사고 당일 박 전 대통령에게 사고에 대한 최초 보고를 받은 시점을 사후 조작한 정황이 담긴 보고서 파일을 발견했다고 밝히며 사고 이후 청와대가 국가 위기관리의 컨트롤타워를 청와대에서 안전행정부로 바꾸는 등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을 불법 변경한 자료도 발견했다고 말했다. 사진은 이날 공개된 당시 '국가위기관리기본지침' 변경 자료.[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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