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인원 축소' 논란됐던 2018학년도 전국 초등교사 임용시험 최종 경쟁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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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 4일 서울 종로구 서울교육청 앞에서 서울지역 교대생들이 2018학년도 초등교사 선발 인원 대폭 축소에 항의하며 손팻말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2017년 8월 4일 서울 종로구 서울교육청 앞에서 서울지역 교대생들이 2018학년도 초등교사 선발 인원 대폭 축소에 항의하며 손팻말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올해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이 추진하는 2018학년도 초등교사 임용시험 경쟁률은 지난해(1.30대 1)보다 소폭 상승한 1.62대1로 집계됐다.

최근 3년간 초등 임용시험에서 농산어촌이 몰려 있는 '도지역 기피 현상'으로 모집인원보다 응시인원이 미달했던 강원·경북·충남·충북·전남 등 5개 교육청은 경쟁률이 1대1을 약간 웃돌았다.

10월 10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8학년도 시·도교육청 초등교원 임용시험 응시원서 접수' 결과에 따르면 올해 초등교원 임용시험 경쟁률은 4088명 모집에 총 6610명이 지원해 1.62대1을 기록했다. 이는 6022명 모집에 총 7807명이 지원했던 지난해(1.30대1)보다 소폭 상승한 것이다.

시도별 초등교원 임용시험 경쟁률을 보면 최근 3년간 미달을 기록했던 강원·경북·충남·충북·전남 등 5개도 교육청은 올해 경쟁률이 1대1을 웃돌면서 미달 사태에서 벗어났다.

경북(365명 모집에 398명 지원)과 충북(280명 모집에 305명 지원)은 모두 1.09대1을 기록했다. 충남은 500명 모집에 533명이 지원해 1.07대1을, 전남은 414명 모집에 433명이 지원해 1.05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강원도는 319명 모집에 326명이 지원해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1.02대1을 기록, 가까스로 미달을 면했다.

5개도가 미달 사태에서 벗어난 것은 교육당국이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초등교원 선발 인원을 축소하면서 해당 지역교대 출신자의 지원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우영 인턴기자 chung.w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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