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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우울이 행복 좌우…정신과전문의 행복수칙 7계명 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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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을 앓는 환자의 모습.[중앙포토]

우울증을 앓는 환자의 모습.[중앙포토]

불안과 우울이 행복한 삶을 좌우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불안의학회(이사장 한상우)와 순천향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과가 공동으로 일반인 300여명을 대상으로 국민 행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가 뭔지 조사했다.

대한불안의학회, 국민 행복에 영향을 주는 요소 조사 #나이나 성별, 결혼 유무, 수입보다 불안과 우울이 영향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행복수칙 제시 #서울, 경기, 전북 등 전국적 대국민 강좌 개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나이나 성별, 결혼 여부, 수입, 종교, 취미생활보다는 불안과 우울이 가장 많은 영향을 미쳤다. 이 둘은 자살에도 영향을 미친다. 학회는 "행복한 삶을 유지하고 자살률을 낮추려면 불안과 우울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편견 탓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치료받기를 꺼리는 사람이 많다.

대한불안의학회는 일상 생활의 행복수칙 7계명을 제시했다. ▶불안을 불안해하지 말고 ▶불안과 더불어 살며 ▶걱정할 때 걱정하되 나머지 시간에 뭘 할지 고민하고 ▶어쩔 수 없는 것은 내버려 두며 ▶과거를 후회하지 말고 미래를 집중하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수용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자 등이다. 학회는 12일부터 행복한 삶을 주제로 한 강연을 시작한다.

다음은 대한불안의학회가 제시한 행복수칙이다.
 ①불안을 불안해하지 말라
불안은 인간에게 필수적인 감정이다. 불안할 때 나타나는 신체 반응에 지나치게 예민할 필요가 없다.
 ②불안과 더불어 살기
불안한 마음이 드는 생각을 떨쳐내려 애쓰기보다 그냥 친구처럼 데리고 살자.
 ③초점을 바꿔라
불안을 줄이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걱정할 때 걱정하고 나머지 시간에 뭘 하느냐가 중요하다.
 ④어쩔 수 없는 것은 내버려 두자

지금 일도 지나갈 테니 되는 데로 놔두자.
 ⑤지금 여기 현재를 살자
지난 일을 너무 후회하지도, 미래 일을 너무 걱정하지도 말자.
 ⑥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수용하자
진짜 긍정은 좋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⑦그런데도 살아가자
후회없는 삶을 위해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것과 가치에 전념하고 살아가자.

김선영 기자 kim.sun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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