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 중국 외교부]](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9/26/b55fae46-2d49-45b5-8210-7377890b28c3.jpg)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 중국 외교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간의 말 폭탄 싸움으로 위기감이 고조되자 중국이 양국을 겨냥해 신중한 언행을 촉구했다.
25일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각국은 언행에 신중해야만 대화를 통해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의 출로를 찾을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루 대변인은 "중국은 한반도 정세를 우려하고 있다"며 상호 자극으로 한반도 정세의 불 위에 기름을 부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는 각국이 상호 자극하는 일을 하지 않길 바란다"며 "자제를 유지하고, 감정을 풀기 위해 행동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국의 말싸움은 지난 19일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에 대한 "완전 파괴" 발언을 하자 김정은 위원장이 21일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조치를 단행하겠다"고 맞받아치면서 격화됐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