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K‧FISH, 최초의 수산식품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잡다

중앙일보

입력

자신이 만든 상품에 대해 경쟁자의 것과 구별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기호‧문자‧도형 등의 일정한 표시를 ‘브랜드’라고 한다. 현대 사회에서 브랜드는 소비자에게 제품에 대한 품질 보증과 함께 경쟁자와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가치를 부여한다. 영국 글로벌 광고기업 WPP의 스티븐 킹 이사 역시 “제품은 경쟁회사가 복제할 수 있지만 브랜드는 유일무이하다. 제품은 쉽사리 시대에 뒤떨어질 수 있지만 성공적인 브랜드는 영원하다”라며 브랜드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렇게 중요한 가치를 가지는 브랜드를 법적으로 보호받기 위해서는 지식재산권(또는 지적 재산권)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 지식 재산권을 확보하지 못한 브랜드는 쉽게 다른 경쟁자가 모방하거나 불법으로 사용하여 브랜드의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오늘날과 같이 정보의 흐름이 빠른 시대에는 고유한 정보, 기술, 문화가 타인에게 도용되지 않도록 법적인 조치를 강화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가장 필수적이며 기본이 되는 방법이 브랜드의 상표출원 및 등록이다.

이런 점에 있어서 해양수산부의 수산물 수출브랜드 지식재산권 확보 노력은 눈여겨 볼만하다. 주요 수출국을 상대로 대한민국 고품질 수산물을 해외에 있는 소비자들이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수산물 수출통합브랜드 ‘K‧FISH' 브랜드를 개발해서 2015년도부터 전 세계로 상표등록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K‧FISH 브랜드는 대한민국에서 검증된 우수한 수산물에만 표시돼 해외로 수출한다. K‧FISH가 표시된 우리 수산식품이 현지 소비자에게 호응을 얻게 되면 브랜드의 가치가 높아지고 수출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수산부는 우리 수산식품의 해외인지도를 제고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K‧FISH 브랜드를 해외에 확산시키는 글로벌 마케팅의 시작으로 상표권 출원과 등록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15년부터 중국, 미국, 일본, EU 등 주요 수산물 수출국을 비롯해서 수출 규모 1000만 달러 이상 그리고 FTA 체결 또는 협상 진행 국가인 총 52개국을 대상으로 K‧FISH 브랜드의 상표권을 출원 및 등록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2015년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주요 수산물 수출국인 중국, 미국, 일본, 홍콩, EU(27개국) 총 32개 국가를 대상으로 K‧FISH 브랜드 상표권을 출원했다. 2016년에는 태국, 에콰도르, 대만, 캐나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아랍에미리트, 베트남, 뉴질랜드, 이란, 호주, 싱가포르, 터키 등 13개국에 출원했다. 올해는 칠레, 페루, 인도, 콜롬비아, 멕시코, 필리핀, 러시아 등 총 7개국에 상표권을 출원해 9월 현재 중국, 미국, 일본, EU(27개국), 페루 등 총 36개국에서 상표권 등록이 완료됐다.

해양수산부는 향후 해외시장에서 K‧FISH 브랜드가 K-POP과 같은 한류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주요 수산물 수출국을 상대로 K‧FISH 브랜드 런칭 행사와 함께 현지 유명 마켓 입점 프로모션, 해외 방송 및 SNS 등 미디어 홍보, 글로벌 페스티벌 등 다양한 해외인지도 사업을 계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최완현 수산정책관은 “우리 수산물 수출통합브랜드 K‧FISH 홍보와 더불어 지식재산권 확보는 중요하기 때문에 브랜드 운영 초기부터 주요 수산물 수출국을 대상으로 상표권 등록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생산부터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엄격하고 철저한 관리를 통해 수산물 수출통합브랜드 K‧FISH가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