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센서연구소, 일본 에스테틱 업체 5곳과 구매의향서 체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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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마스크팩으로 잘 알려져 있는 바이오센서연구소가 지난 8월 중순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된 ‘2017 안티에이징 & 뷰티 페어’ 참가 후, 일본 고급 에스테틱 업체 5개와 이천만엔 상당의 구매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또한, 일본 수퍼모델 우승자 출신의 야마노우치 존(山ノ内ジャン) 씨가 프란츠 마스크팩의 홍보대사로서 참여하게도 되어 프리미엄 시장 대상 셀렙 마케팅도 적극 펼칠 수 있게 되는 등 일본 프리미엄 시장의 성공적인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바이오센서연구소는 이번 전시에서 최근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화제가 되고 있는 프란츠팩 이외에도 줄기세포 배양액 앰플 및 101볼류마이징 펩타이드 세럼 등 전 제품을 선보였다. 전시 부스에 방문했던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의 피부과, 고급 뷰티 살롱 및 에스테틱 관계자 약 400여명은 프란츠마스크팩에 적용된 자사의 경피약물전달 특허기술인 티슈엑스와 코스메슈티컬 브랜드인 프란츠의 독특한 컨셉에 대해서 큰 관심을 표시했다.

시부야, 긴자, 오모테산토에서 고급 에스티틱을 운영하는 비에치와이 에스테틱의 카나자와 이바타씨는 프란츠팩은 도쿄의 최고급 에스테틱 고객들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독특함과 기술적 혁신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구매 의향서를 체결한 이유를 설명했다.

비유오케이자이 에스테틱 잡지사의 나카무라 아카네 기자는 한국 화장품의 기술적 혁신에 놀라움을 보이면서, “ 이온토포레시스를 활용한 프란츠의 일회 트리먼트당 가격이 2천엔 수준” 이라며 “ 가격면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화장품 시장은 24조원 규모로 미국 35조원에 이은 세계 2위 규모로 시세이도 등 일본계 글로벌 브랜드들이 주축을 이루는 가운데, 에스테로더 등 글로벌 브랜드들이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시장이다.

일본 시장은 성숙기에 도달하여 성장율은 2~3% 수준으로 안정세이나, 안티에이징 및 프리미엄 시장은 5% 이상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중국, 동남아, 대만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어 외국인 구매율이 급성장하고 있고, 특히 마스크팩 시장은 18% 성장이라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지금까지 오랫동안 한국 화장품 기업들은 일본 시장 진출을 모색하였으나, 중저가 시장과 OEM이외에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 현실이었던 점에서 프란츠마스크팩의 일본 프리미엄 시장 진출은 일본 진출을 준비 중인 한국 기업들에게도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

바이오센서연구소 장명훈 대표는 “세계 1위 미국에서 피부과 시장으로 성공적으로 진출한 데 이어서 시장 폐쇄성으로 진출이 가장 어렵다고 평가받는 일본 고급 에스테틱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되었다”며 선진국 프리미엄 시장 성공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장 대표는 “브랜드를 갖추지 못한 신규 업체 입장에서는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이나 매스 저가 시장이나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운 것은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며 “ 프란츠는 기술적 혁신성, 제품력, 컨셉의 독특함을 통해 세계 1, 2위인 미국/일본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할 수 있었다”며 사드로 수출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국내 화장품 기업들에 새로운 성장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해당 업체가 참여한 ‘2017 안티에이징 & 뷰티 페어’는 일본 경제산업성, 환경성, 관광청 등이 후원하고 UBM미디어가 주최하는 일본 최대 규모의 뷰티 관련 전시회로 주요 뷰티업체 400여개가 전시에 참가하였고 3만여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가했다.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 전경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 전경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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