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화 "왜 하필 나냐고 한탄 중"…블랙리스트 조사 앞둔 심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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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미화가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19일 참고인 조사를 받게 된 데 대해 "한탄 중"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김미화는 18일 자신의 SNS에 "왜 하필 나냐고 한탄 중이다. 악몽을 다시 떠올려야 하는"이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김미화는 19일 오전 10시 참고인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방송인 김미화가 2010년 7월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KBS블랙리스트에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중앙포토]

방송인 김미화가 2010년 7월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KBS블랙리스트에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중앙포토]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정원은 원세훈 전 원장 재임 초기인 2009년 7월 김주성 당시 기획조정실장의 주도로 '좌파 연예인 대응 TF'를 구성해 정부 비판성향의 연예인이 특정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도록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했다.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연예인은 김미화를 비롯해 문성근, 김민선, 김제동, 김구라, 윤도현, 이외수 등 총 82명이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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