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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루카쿠, 친정팀 에버턴 울려...루니는 박수받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맨유 공격수 루카쿠가 친정팀 에버턴을 상대로 골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맨유 트위터]

맨유 공격수 루카쿠가 친정팀 에버턴을 상대로 골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맨유 트위터]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공격수 로멜로 루카쿠(24·벨기에)가 친정팀 에버턴을 울렸다.

맨유는 18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2017-2018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서 에버턴을 4-0으로 대파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적료 7500만 파운드(1111억원)에 에버턴에서 맨유로 이적한 공격수 루카쿠는 이날 친정팀을 상대로 1골-1도움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루카쿠는 지난 시즌 에버턴 유니폼을 입고 25골을 터트리는 등 에버턴에서 4시즌간 뛰었다.

루카쿠는 1-0으로 앞선 후반 43분 아크 정면에서 절묘한 패스로 헨리크 미키타리안의 추가골을 도왔다. 1분 뒤 루카쿠는 프리킥을 찬 뒤 문전 혼전상황에서 오른발슛으로 직접 골망을 흔들었다.

에버턴 원정팬들은 이날 루카쿠에게 야유를 보냈다. 루카쿠는 골을 터트린 뒤 크게 환호했고 친정팀 팬들을 향해 귀에 손을 올리기도했다.

맨유는 전반 4분 발렌시아의 발리슛 선제골과 후반 추가시간 마르시알의 쐐기골을 묶어 4-0 대승을 거뒀다. 맨유는 개막 후 5경기 연속 무패(4승1무)를 달리며 2위를 기록했다.

에버턴 공격수 루니(오른쪽)가 친정팀 맨유를 상대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에버턴 트위터]

에버턴 공격수 루니(오른쪽)가 친정팀 맨유를 상대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에버턴 트위터]

올 시즌 맨유를 떠나 13년만에 에버턴으로 복귀한 공격수 웨인 루니(32·잉글랜드)는 친정팀 맨유를 상대했다. 2002년 에버턴에서 프로데뷔해 2시즌간 뛰고 맨유로 이적한 루니는 13시즌간 253골을 터트렸다.

루니는 맨유 팬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루니는 이날 0-1로 뒤진 후반 37분까지 뛰었지만 공격포인트 없이 물러났다.에버턴은 루니가 빠진 뒤 후반 43분부터 내리 3골을 허용했다. AFP통신은 "루카쿠가 루니의 복귀를 망쳤다"고 표현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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