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성 고정관념을 부추기는 국민동요?

중앙일보

입력

▼성 고정관념을 부추기는 국민동요?▼

한번도 안 들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들어본 사람은 없는
국민동요 ‘상어가족’

귀여운 그림체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듣고 따라 부르기 쉬워
아이뿐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국민동요가 된 ‘상어가족’이
현재 인터넷상에서
“성 고정관념을 부추기는것 같다”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귀여운 아기 상어
어여쁜 엄마 상어
힘이쎈 아빠 상어
자상한 할머니 상어
멋있는 할아버지 상어

가사를 보면 성별에 따라 수식어가 다릅니다
아빠는 강하고 엄마는 예쁘다고 표현합니다

게다가 이 수식어는
원곡인 한국에서만 붙었습니다

영어버전은 따로 수식어가 없이
"Baby shark" "Mommy shark" "daddy shark" "grandma shark" "grandpa shark"
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가사 이외에도
여자는 핑크계열로, 남자는 파란색 계열로
그려져 있습니다

”가사뿐만아니라 모습에서도 딱 성고정관념이 박혀 있네요“
”현장에서 아이들한테 노래 틀어줄 때 마다 가사 들으면서 고민 한 적이한두번이 아니에요“
”이런게어렸을때부터아무렇지않게계속 되니 지금도 이상하다는걸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은거 같네요 “

아이들에게 고정관념이 박힐까봐 걱정하는 네티즌들이 많습니다

“별 것 아닌 것에 너무 예민하게 굴면서 트집잡는 것 같아요”
“아기 눈엔 아빠가 슈퍼맨같고 엄마가 예뻐보이니까 그러는 게 아닐까요”

물론 ‘프로불편러’의 극성맞은 비판이라는 지적도 있긴 합니다

국민 동요 가사에 성적 고정관념이 투영돼 있다는 비판,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기획:  이정봉 기자 mole@joongang.co.kr
제작:  오다슬 인턴 oh.da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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