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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 이대서울병원 '병실 환경 개선·중증질환 선도' 청사진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김선영 기자] 이화의료원 경영진이 2019년 개원 예정인 이대서울병원의 성공적인 개원과 조기 안정화를 최우선 경영 과제로 삼았다.

심봉석 신임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과 정혜원 이대목동병원장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건축하고 있는 새 병원 ‘이대서울병원’의 세부 운영 계획을 밝혔다.

이대서울병원 조감도.

이대서울병원은 국내 대학병원 가운데 최초로 기준 병실 3인실, 전체 중환자실 1인실 등 병실 구조 개혁에 나선다. 감염관리에 취약한 우리나라 병원 진료 시스템은 물론 의료문화 자체를 바꾸는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8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 의 주요 내용 중 하나가 상급 병실료의 단계적 급여화다. 현재 4인실까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것을 2018년부터 2019년까지 단계적으로 3인실 및 2인실, 1인실로 확대해 나간다는 것.

심봉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상급 병실료를 부담해야 하는 3인실을 기준 병실로 설계해 상급병실 차액을 부담하지 않는 일반병실로 사용할 수 있게 설계해 건축하고 있다"며 "전체 병상을 1인실로 설계한 중환자실도 법적으로 정해진 중환자실 입원비만 부담하고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대서울병원은 3인실 606병상, 2인실 72병상, 5·10인실 60병상, 1인실 129병상, 특실 51병상, 중환자실 96병상 등 총 1014병상으로 구성된다. 3인실뿐 아니라 2인실도 내년 건강보험이 확대 적용되면 일반 병실료를 부담하게 된다.

고난도 질환·융복합 의료 산업 적극 육성한다

이와 함께 이대서울병원은 메르스 같은 감염성 질환 관리에 대비해 공조 시스템이 분리된 호흡기내과 병동 설치,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음압 격리 병동 설치, 응급의료센터 내 음압 격리실 설치로 국제 수준의 감염관리 시스템을 갖춘 의료기관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이대서울병원은 5대 암과 심뇌혈관질환, 장기이식, 척추질환 등 고난도 중증질환을 특화하는 한편,  제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융복합 의료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다. 심봉석 의료원장은 “제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의료기기를 중심으로 하는 융복합 의료산업의 육성, 의료기기 임상연구 중개 시스템 개발, ICT와 연계된 스마트 헬스 케어 사업 등을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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