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마술같은 달리기 대회가 열린다. 7시간 동안 열리는 행사에서 시민들은 동계올림픽을 체험하고 신나는 축제를 즐길 수 있다.
한강 26개 다리 특성 살린 2.5km 코스 #증강현실·가상현실 등 첨단 기술 체험존 마련 #락페스티벌·불꽃놀이 함께 즐겨요
서울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오는 23일 토요일 오후 2시 여의도 한강공원 멀티플라자일대에서 '2017 한강 이색 달리기(이하 이색달리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색달리기는 증강 현실을 활용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스마트폰으로 '한강공원' 애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으면 올림픽대교, 한강대교 등 대표 6개 다리 코스에서 체험 미션·퀴즈·증강현실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올림픽대교에서는 가상현실을 이용한 스키점프, 바이애슬론, 휠체어컬링 등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체험존이 마련된다. 마포대교에서는 증강현실을 이용해 '내가 생각하는 한강'을 주제로 문자를 전송하면 해당 내용이 메인 무대 스크린에 노출되는 행사가 열린다.
이 밖에도 총 2.5km에 이르는 코스 곳곳에 한강 다리 각각의 특징을 살린 예술 조형물과 포토존, 푸드트럭 등이 설치될 계획이다.
오후 6시 30분부터는 약 2시간 동안 노브레인·신현희와 김루트 등 가수들이 참여하는 록페스티벌이 열린다. 마지막 10분 동안에는 불꽃 축제가 준비돼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접수와 현장접수(여의도 한강공원 멀티플라자)가 모두 가능하다. 행사와 관련된 문의는 이색 달리기 홈페이지 (http://www.hangangrun.com) 또는 축제 사무국 (02-717-5562)로 하면 된다.
박기용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올해 2회째 개최되는 '2017 한강 이색 달리기'는 모바일 세계와 현실 세계가 만나 상상력을 더하는 이색적인 축제"라며 "많은 시민들이 한강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상 현실 = 특수 기기를 이용해 환상적인 공간에 실제로 간 듯한 느낌을 주는 기술. 특수 안경을 통해 우주 공간을 날거나 청룡열차를 타고 건물 사이를 곡예처럼 질주하는 등의 체험이 가능하다.
◆증강 현실 = 실제 공간 위에 가상 현실 공간이나 사물, 캐릭터를 겹쳐 노출하는 기술. 최근 인기를 끈 '포켓몬고' 등의 게임이 한 예다.
홍지유 기자 hong.jiy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