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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빠른 시일 내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구성하자"

중앙일보

입력

정기국회 개원을 맞아 청와대가 1일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신속히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빠른 시일 내에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가 운영될수 있도록 국회와 야당의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병헌 정무수석이 지난 5월 14일 오후 청와대 대브리핑실에서 인사말 하고있다. [중앙포토]

전병헌 정무수석이 지난 5월 14일 오후 청와대 대브리핑실에서 인사말 하고있다. [중앙포토]

 앞서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는 지난 5월 19일 오찬 회동 때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구성키로 합의한 바 있다. 전 수석은 “당시 회동 때 5당 원내대표들은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구성에 흔쾌하게 동의했다”며 “그동안 추가경정예산안 등 현안으로 이 협의체가 진행되지 못해서 아쉽지만 정기국회가 시작된 이 시점에는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본격적으로 구성해서 운영할 때가 됐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월 19일 청와대에서 5당 원내대표와 회동했다. 왼쪽부터 전병헌 정무수석, 정의당 노회찬, 바른정당 주호영,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문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임종석 비서실장. [중앙포토]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월 19일 청와대에서 5당 원내대표와 회동했다. 왼쪽부터 전병헌 정무수석, 정의당 노회찬, 바른정당 주호영,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문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임종석 비서실장. [중앙포토]

 전 수석은 “대통령은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가 운영된다면 입법과 예산을 포함하여 국정 현안에 대해 여야 지도부와 깊이 소통하고 대화해 나갈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번 정기국회는 안보와 민생 등 여·야·정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다”며 “정부와 국회, 여와 야가 산적한 국정 현안들을 초당적으로 협의하고 논의해서 해결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국민들이 원하고 환영하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에는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 등 5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정부에서는 현안에 따라 사회부총리나 경제부총리, 관계 부처 장관들이 참여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협의체는 대통령이나 국무총리가 주재할 수도 있고 청와대에서도 정무수석과 관련 수석들이 일부 참석하게 될 것”이라며 “(협의체) 참여 인사를 놓곤 논의 과정에서 여러 가지 협의를 해서 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에서 다뤄질 법안과 관련해 “5당 정책위의장들이 일단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이 정기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하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12일 국회에서 추경안을 설명하는 시정연설을 했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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