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강남(30)이 걸그룹 나인뮤지스 멤버 경리(27)에게 한 말이 도마 위에 올랐다. "때리겠다"는 농담을 자꾸 던진 탓이다.
지난 14일 네이버 TV 등을 통해 공개된 웹 예능 프로그램 '글로벌 워킹 데이-뭔들 투어'에는 강남과 경리가 이탈리아를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 프로그램은 '일한 만큼 여행하라'는 프로그램 규칙에 따라 여행 경비를 스스로 마련해야 하는 여행 예능 프로그램이다.
제작진은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이탈리아는 낭만의 도시"라며 조심스레 두 사람에게 러브 라인 가능성은 없는지 물었다. 그러자 강남은 "(경리를) 죽도록 패라고 하면 팰 수 있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에 경리는 "오빠. 내가 그 정도야?"라며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경리는 "오빠랑 저는 팔짱 끼고 다녀도 안 이상할 사이"라고 러브 라인을 일축했고, 강남 역시 "남동생 같다"고 부연했다.
지난 18일 올라온 '글로벌 워킹 데이-뭔들 투어' 5화에서 강남은 비슷한 발언을 했다.
강남은 경리가 자신의 전화번호를 저장하지 않자 섭섭한 마음을 드러내며 "내가 언젠간 한국 가서 (너를) 때린다"고 말했다. 이에 경리는 "오빠. 여자 때리는 남자였어?"라고 물었다. 그러자 강남은 "요새는 여자·남자를 차별하면 안 돼"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강남이 경리에게 재차 '널 때리겠다'고 우스갯소리를 한 것은 28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졌다. 이 같은 내용이 화제가 되자 일부 네티즌은 강남의 인스타그램에까지 찾아가 "방송활동 하지 말라" "방송하면 믿고 거르겠다" "불쾌하다" 등과 같은 악플을 달고 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