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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e글중심

"잘 생겨서"…여교사의 '막장 교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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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중앙DB]

[일러스트=중앙DB]

경남의 한 초등학교 30대 여교사가 20살이나 어린 6학년 제자 B군(12)과 수차례 성관계를 가져 미성년자 의제강간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두 자녀를 뒀다는 이 교사는 “B군이 너무 잘생겨서 충동을 느꼈다. 서로 좋아해서 그랬다”고 진술했다네요. 네티즌들 사이에선 여교사에 대한 비난부터 신상공개에 대한 우려까지 다양한 입장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e글중심‘이 여러분과 의견을 나누고자 합니다.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 커뮤니티 로고를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ID ‘마블사랑’

ID ‘마블사랑’

여교사 성폭행 사건은 웬만한 여초사이트도 다 욕하더군요
"그 중에서도 애 엄마들 많은 커뮤니티가 가장 난리 났음... 특히 아들 있는 엄마들은 남 일 같지 않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이번 사건은 집유는 어림도 없을 듯... 만 13세 미만을 그렇게 상습적으로 했으면 감형의 여지가 없으니까요. 우리도 아동 성범죄에 대해선 가해자가 남자든 여자든 처벌 세게 했으면...“


ID ‘슈퍼콩돌’

ID ‘슈퍼콩돌’

여교사 초등생 성관계X -> 아동 성폭행
“때리고 강간해야 성폭행인거 아닙니다. 저 미친 여교사는 선생이라는 직위를 이용해서 피해아동을 성폭행 한 겁니다. 저 아이의 인생을 생각해 보세요. 선생이라는 저 미친여자가 저지른 죄로 인해 어린아이의 평범하고 찬란할 인생이 침범 당했어요. (중략) 그냥 미친 어른의 지속적인 아동 성폭행입니다.”


ID ‘성공한바보’

ID ‘성공한바보’

초딩이 이성으로 보이나....
"남편이랑 자녀는 뭔 죄냐.... 32살이면 교사 된 지 10년도 안됐을 텐데 ㄷㄷ14세 미만 미성년자니 동의랑 상관없이 처벌 받을 거고.... 제발 전자발찌 채워서 애들 안전 좀 지켜졌으면 좋겠네요."


ID '개굴개굴이'

ID '개굴개굴이'

여교사/남학생 성범죄 관련해서도.... 차별없이 냉정하게 봤으면 좋겠어요.... 
“적어도 애들..만 13세 이하의 애들에 대한 교사들의 성범죄(성범죄 맞죠?)만큼은, 남녀 동일한 기준으로 함께 비난하고 엄격하게 바라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야 성인이니 어떻게 보면 그냥 별 거 아니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중략) 이런 작은 한 걸음과 노력이 양성평등의 길 아닐까...라는 진지한 생각을 해봅니다.”


ID ‘kalogrrrm’

ID ‘kalogrrrm’

여교사 (x) --> 교사 (o) 여교사라고 표현하면 안 된다네요.  
"JTBC 뉴스에서도 여교사란 표현 대신 그냥 교사라고 하더군요. 여교사라는 언급이 아예 없음. 즉 문제는 교사가 제자랑 성관계를 한 것이 문제지 여자냐 남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는 거죠. 성관계 했다는 문제보다 계속 '여'교사에 초점이 맞춰지는 느낌이 들긴 하네요. 어느 정도 일리 있는 지적이라고 봅니다.“


ID '빨척살은국위선양'

ID '빨척살은국위선양'

33세 강간마 여교사 전자발찌 채워야한다 
"하는 말이 조두순이랑 똑같다 조두순도 피해 아동이 예뻐서 성충동을 이기지 못하고 했다고 했는데 저X도 남자 초등학생이 잘 생겨서 성욕을 이기지 못하고 범행했다고 말했지 정상적인 성인은 초등학생 어린이에게 성적인 충동을 느끼지 못한다 (중략) 33세 여교사 여자 조두순에게 전자발찌 부착하라"


ID '알통맨'

ID '알통맨'

경남 여교사 신상 일파만파 충격 그 자체!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해당 여교사의 신상을 알아냈다는 글들이 많이 올라오면서 경남 여교사 신상이 여기저기에 퍼지고 있어 해당 가족에게 피해가 갈까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중략) 경남 여교사는 분명 문제가 있는 것은 맞지만 해당 가족에게 피해가 가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이네요."


정리: 이유진 인턴기자

논설위원 생각은

 영화 속의 충격적인 가상의 스토리가 현실 속에서 발생한 것은 큰 충격입니다. 올 1월 개봉한 김하늘 주연의 영화 '여교사'에서처럼 여교사가 미성년자인 남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겁니다. 더욱이 여교사의 상대가 초등 6학년생입니다. "너무 잘 생겨서 충동을 느꼈다"는 여교사의 말에 학생과 학부모들은 분노합니다.

 이번 사건을 단순한 교사 개인의 일탈로 넘길 수만은 없지요. 교사들의 도덕적 해이와 성적 가치관 붕괴 조짐이 이미 학교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은 남교사들이 여학생에게 몹쓸 짓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한데 최근에는 여교사가 남학생에게 그러는 사건도 종종 발생합니다. 2년 전에는 31세 여성 강사가 중2 남학생과 수차례 성관계를 가져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지요. 초등생과 중학생들이 외형적으로 성숙한 이유도 있지만,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교사들의 윤리관이 그만큼 해이해 졌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성비위로 징계를 받은 교원은 최근 3년간 세 배나 증가했습니다. 2014년 44건에서 2015년 97건, 지난해 135건이나 됩니다. 이 가운데 피해자가 학생인 경우도 상당수라고 하네요. 교원들의 성 비위 예방 및 강력한 처벌 대책이 시급합니다. 교단에서 영구 추방해야 합니다. 온정이나 관용을 베풀어서도 안 됩니다. 교단의 뼈아픈 자성을 촉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