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한옥 게스트하우스서 느끼는 전통의 멋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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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그 자체가 하나의 커다란 역사박물관이자 문화유산의 보고이다. 그중 신라 천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경주는 노천박물관이라 불릴 정도로 가는 곳마다 통일신라의 문화유산과 유적들이 산재하고 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경주 동궁과 월지부터 석굴암, 불국사 등 다양한 역사의 산물들을 볼 수 있는데 최근에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한 황리단길이 경주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다. 커다란 능들이 주변을 둘러싼 가운데 아기자기한 한옥과 현대식 건물, 문화재가 함께 어우러져 이색적인 풍경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주의 변화는 국내 여행객들과 외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과거의 신라의 문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으면서 현대적인 모습으로 변모하는 경주의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습은 옛날 그것이지만 내부는 현대적으로 꾸며져 있는 한옥스테이가 대표적이다. 전통한옥의 고풍스러움과 호텔의 편리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장점과 더불어 양반가 고택의 원형을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전통문화와 공연까지도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주역과 경주터미널에서 15분정도 걸어오면 정겨운 매력을 풍기는 한옥이 보이는데 바로 경주 게스트하우스 ‘소설재’ 이다. 전통건축양식으로 지어져 한옥의 아늑함과 전통성을 살렸으며 ‘ㄷ’자형 객실채와 ‘-‘자형 카페채로 구성됐다.

객실은 총 11개로 천마 객실은 2층에 위치한다. 기본 2~3인 수용이며 선화, 비형, 도솔의 경우 4~5인 수용 가능하다. 천마의 경우 2층 독채로 구성되어 가장 많은 인원인 4~6인이상 수용 가능하며 한옥의 운치를 느낄 수 있다. 그 밖에 침구, 샴푸, 린스, 등 기본적인 객실 비품 및 시설들을 갖추고 있어 편리하다.

마당에는 투호놀이 등 전통놀이가 있어 자녀들과 옛날 놀이문화를 체험할 수 있으며 인근에 첨성대와 천마총 등 경주 역사명소와 가까워 문화재를 탐방하기에 좋다. 또한 오전에는 ‘카페1909’에서 여유 있는 브런치를 즐길 수 있으며 밤이 되면 은은한 조명에 비춰지는 한옥풍경으로 또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어 낭만적인 경주의 밤을 보낼 수 있다.

한편, 경주 한옥 ‘소설재’ 게스트하우스는 경주 문화 전파와 더불어 꾸준한 기부활동으로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으며 정기 기부 프로그램인 ‘착한가게’에도 가입해 활동 중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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