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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조직위원장이 사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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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조해녕(曺海寧.대구시장)대구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장이 25일 오전 10시쯤 미디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측 사회단체와 북측 기자단이 몸싸움을 벌인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曺위원장은 "예기치 못한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유사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북측 선수단과 기자.임원.응원단 등에 대한 안전대책을 더욱 철저히 강구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曺위원장은 그러나 북측의 세가지 요구사항 중 '주동자 처벌'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의 전극만 총단장은 이와 관련, 25일 '대구 사랑 모임'소속인 정동영.송영길.임종석 민주당 의원을 만나는 자리에서 "남측의 성명을 봤지만 장군님(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권위를 손상한 일인 만큼 그것으로 용납해야 될지 두고 봐야겠다"고 말하고 "(남측 당국에서)다시 한번 사죄와 주동자 처벌, 재발 방지를 약속해 달라"고 요구했다.

전총단장은 24일 저녁 성명서에서 남측의 사죄와 시위 주동자 처벌, 재발방지 약속'등을 요구했으며,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도 서기국 보도를 통해 같은 사항을 촉구했다.

한편 '유니버시아드 참가 재고려'의사를 밝혔던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은 이날 일정대로 대회에 참가했다. 선수단은 수영과 여자펜싱 플뢰레 경기에 출전했으며, 응원단도 두류수영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대구=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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