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 사이클링히트 한화 김원석, 하루 만에 1군 승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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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원석. 잠실=양광삼 기자yang.gwangsam@joins.co

한화 김원석. 잠실=양광삼 기자yang.gwangsam@joins.co

퓨처스(2군)리그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한화 외야수 김원석(28)이 하루 만에 1군에 올라왔다.

26일 KIA 2군과 경기서 역대 26번째 사이클링 히트 #27일 인천 SK전에서 6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

한화는 27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김원석을 1군에 불러들이고 장민석을 2군에 내렸다. 김원석은 1군에 복귀하자마자 6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김원석은 26일 충남 서산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퓨처스리그 통산 26번째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한화 소속 선수로는 1996년 8월 14일 오중석이 이천에서 OB 2군(더블헤더 2차전)을 상대로 기록한 이후 두 번째이며 올 시즌에는 처음이다.

1번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김원석은 첫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와 결승 홈런을 쏘아 올렸다. 3회 말 2루타를 때린 김원석은 4회 말 2사 1, 3루에서 중전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5회엔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김원석은 7회 말 마지막 타석에서 3루타를 터뜨려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5타수 4안타·2타점·3득점.

투수였던 김원석은 2012년 동의대를 졸업하고 7라운드(전체 60순위)에 지명돼 한화에 입단했다. 그러나 한 번도 1군에서 던지지 못한 채 방출됐다.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친 김원석은 2015년 독립리그 연천 미라클에서 뛴 뒤 한화로부터 다시 부름을 받았다. 올시즌 1군에서 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0, 4홈런·17타점을 올린 김원석은 지난 8일 2군으로 내려갔다. 그러나 이번 사이클링 히트로 1군에서 다시 기회를 잡았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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