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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잭슨홀 미팅 옐런, 통화 긴축엔 침묵 外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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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6호 02면

잭슨홀 미팅 옐런, 통화 긴축엔 침묵

세계 중앙은행장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는 반기를 들었지만 금리 인상, 유동성 축소 등의 긴축적 통화 정책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중앙은행총재 회의(잭슨홀 미팅)에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금융 개혁과 규제 정책으로 금융 시스템이 안전해졌다”고 강조했다. 옐런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도드-프랭크법 폐기 등 금융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는 트럼프 정부의 금융 정책에 반기를 든 것이다. 도드-프랭크법은 2010년 오바마 정부가 도입한 금융 규제 강화법으로 상업은행과 투자은행 업무를 분리한 볼커 룰 등을 담고 있다. 옐런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예상대로 경제 정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Fed가 이르면 다음달부터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보유 자산 축소에 들어가며, 연내 한 차례 더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를 비판하는 데 연설의 초점을 맞췄다. 그는 “보호무역주의로의 전환이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세계 경제의 잠재적 성장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드라기 총재 역시 이날 연설에서 ECB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는 드라기 총재가 잭슨홀 미팅에서 올해 말까지로 예정된 자산 매입 프로그램의 종료를 시사할 수 있다고 예측한 바 있다.

국민의당 오늘 새 대표 선출

국민의당이 27일 전당대회를 열고 새로운 당 대표를 선출한다. 안철수·이언주·정동영·천정배 후보(기호 순) 등 네 명이 출마했다. 지난 22~23일 인터넷 투표와 25~26일 ARS 투표 결과를 합산해 과반 지지를 얻은 후보가 당선된다. 전체 유권자 23만4761명 중 5만6953명이 참여해 최종 투표율은 24.26%로 집계됐다. 27일 개표 결과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두 명을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한다. 결선투표는 28~29일 인터넷 투표와 30~31일 ARS 투표로 진행되며 31일 오후 당 대표가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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