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다음날인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자처해 추가 설명에 나선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도 ‘공직자 재산 공개’를 통해 부동산 자산 변동 내역이 공개됐다.
25일 관보를 통해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김 수석 소유의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주공아파트 82.69㎡(24평)는 지난 3월 공개된 내역보다 5300만원이 오른 6억4800만원을 기록했다. 전세권을 갖고 있는 같은 지역 103.64㎡(31평)은 5억원으로, 5개월 전에 비해 가격 변동이 없었다. 부인이 소유한 대구 서구 내당동 대지 9211.6㎡ 중 28.6㎡ 건물 42.5㎡는 450만원이 오른 4549만원으로 기록됐다.
김 수석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을 지내며 ‘부동산 브레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8·2 대책은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빼면 참여정부 때 나온 부동산 규제를 집대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당시 간담회에서 “이번 정부는 어떤 경우에든 부동산 가격에 대해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