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예선 탈락하면 명예 잃고 돈도 잃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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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대한민국 축구의 명운이 걸린 경기가 열린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결정짓는 2경기다. 월드컵 본선 진출은 단순한 ‘명예’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 한국 축구가 월드컵 본선에 나가지 못한다면 그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만만치 않다.

대한축구협회는 후원사들로부터 300억원 가까운 지원을 받고 있다. 방송사들은 한국의 본선행을 믿고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1000억원이 넘는 액수에 중계권을 구매했다. 축구용품·에이전시 등 관련 산업은 물론 야식시장 같은 파생 산업까지 감안하면 그 규모는 가늠조차 어렵다.

이 모든 게 31일 서울에서 열리는 이란전과 다음달 5일 우즈베키스탄전(원정) 등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두 경기에서 결정된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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