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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남부 이스키아섬 규모 4.0 지진...2명 사망

중앙일보

입력

이탈리아 이스키아 섬에서 규모 4.0 지진이 발생해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EPA=연합뉴스]

이탈리아 이스키아 섬에서 규모 4.0 지진이 발생해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EPA=연합뉴스]

이탈리아 남부 휴양지인 이스키아 섬에서 21일 오후 9시쯤(현지시간)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다. 건물이 무너지며 지금까지 2명이 숨지고 39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 2명은 모두 여성으로, 1명은 교회 건물에서 떨어진 석조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다른 1명은 무너진 건물의 잔해에 깔려 숨졌다. 부상자 일부는 헬리콥터 편으로 나폴리로 이송됐다. 비교적 가벼운 상처를 입은 부상자들은 야외 병원에서 간단한 처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 당국은 잔해에 갇혀 있는 주민들을 구조하기 위해 밤새 구조 작업 벌였다.

이번 지진에 대해 이탈리아지진화산연구소(INGV)는 당초 규모를 3.6으로 발표했으나, 상향했다. 유럽지진센터와 미국지질연구소는 지진의 규모를 4.3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지진의 진앙지는 지표에서 5km 아래 해저 화산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진이 발생한 이스키아 섬 북부의 고지대 카사미촐라 북쪽을 강타해 카사미촐라에서 피해가 특히 심했다. 건물 붕괴에 따른 이재민은 약 2600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키아섬은 이탈리아 나폴리 남서부에서 55km 떨어져 있다. 나폴리까지 배로 1시간이면 갈 수 있다. 거주 인구는 약 6만여명으로, 온천으로 유명한 섬이기도 하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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