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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과기부 장관에 선물 받은 책 3권의 정체는

중앙일보

입력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2017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 업무보고에 앞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부터 '과학기술50년사'가 담긴 책자를 받아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2017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 업무보고에 앞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부터 '과학기술50년사'가 담긴 책자를 받아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부터 1000여 쪽에 이르는 책을 선물 받았다.

22일 문 대통령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기 위해 정부과천청사를 찾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정부 과천청사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로부터 취임 후 첫 부처 업무보고를 받기 위해 입장하던 중 공무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정부 과천청사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로부터 취임 후 첫 부처 업무보고를 받기 위해 입장하던 중 공무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문 대통령이 청사로 입장하자마자 직원들은 환호성을 질렀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손을 흔들어주며 인사했고, 1층 로비에서 직원들에게 에워싸여 악수를 했다.

이후 1층에 마련된 오픈된 카페로 들어온 문 대통령을 향해 유 장관은 미리 준비해둔 「과학기술 50년사」 책을 선물했다.

'과학기술 50년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967년 출범한 첫 과학기술 행정조직인 과학기술처 설립 50주년을 맞아 지난 8일 발간한 책이다.

1987년 발간된 과학기술행정 20년사, 1997년의 과학기술 30년사, 2008년 과학기술 40년사 등 매 10년 주기의 과학기술사 편찬 작업을 계승하는 전통 과학기술 역사서다.

전문가 140여명이 참여했으며 1편 '과학기술의 시대적 전개', 2편 '과학기술 정책과 행정의 변천', 3편 '과학기술 분야별 발전' 등 총 3편 1000여 쪽으로 편찬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 첫 부처 업무보고에서 차담회 때 유영민 과기부장관으로부터 받은 '과학기술50년사'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 첫 부처 업무보고에서 차담회 때 유영민 과기부장관으로부터 받은 '과학기술50년사'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3편 중 한 권을 꺼내 들어 살펴보면서 "이번에 나온 아주 따끈따끈한 책이네요"라고 말했고, 유 장관은 "최근에 나왔고 아주 잘 정리돼 있다"고 답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업무보고에 앞서 과기부 공무원들을 향해 "비전문가 관점에서 몇 말씀 드리고 싶다"며 "과학기술 분야가 과거보다 국가경쟁력이 많이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GDP 대비 세계 최고의 R&D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데, 성과가 제대로 나오지 않고 있다"며 "기초연구에 대한 투자가 부족해 일본이 22명 노벨과학상을 받는 동안 우리나라는 후보에도 끼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비도 많이 뒤쳐졌고 통신비도 높은 편이어서 식품비와 주거비 다음으로 가계에 지출 부담을 주고 있다"며 쓴소리를 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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